“글로벌 전기차 재고조정 예상…에코프로비엠, 목표가 하향”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입력 : 2023.11.30 08:34:00
에코프로비엠 본사 전경. [사진 출처 = 에코프로]


유안타증권은 30일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올해 4분기 저조한 실적 지속이 예상되며 내년에도 수요 불확실성이 높을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에서 ‘홀드(중립)’로, 목표주가는 기존 34만원에서 25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에코프로비엠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5% 줄어든 1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70% 감소한 283억원으로 추정했다.

리튬가격 하락에 따라 평균판매단가(ASP)가 추가 10% 이상 하락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4분기 고객사 재고조정 등으로 인한 판매량 감소 영향 등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고객사 중 SK온은 포드, 폭스바겐 등 수요 감소, 삼성SDI는 전동공구 수요 감소와 전기차(EV)향 일부 재고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도 수요 불확실성이 높을 것이란 진단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신공장인 CAM7(5.4만t 중 3.6만톤은 단결정)에 이어 내년 CAM8(3.6만톤) 양산이 예정돼 있다. 다만 내년 고객사 수요 둔화 우려로 가동률뿐 아니라 생산능력 계획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

고객사 중 삼성SDI향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보이나 내년 2분기 리비안 일부 가동 중단 영향이 있다는 설명이다. SK온에 대한 수요 불확실성이 높은데 주로 물량이 크진 않지만 포드 F-150 라이트닝 리튬인산철(LFP) 전환, 폭스바겐 ID 시리즈 수요 감소의 영향도 클 것이란 분석이다.

오는 2025년부터는 리비안도 엔트리 모델 확장을 위한 R2시리즈 판매 시작으로 관련 수요에 대한 영향도 예상된다. 삼성SDI향 양극재 공급이 그동안 동사 위주였다면 포스코퓨처엠과 듀얼 벤더로 공급되면서 그에 따른 수요 영향도 있다는 것이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내년 고객사 수요 둔화 영향과 리튬 가격 하락에 따른 평균판매단가 하락 영향으로 수익성이 저조할 것”이라며 “현재 주가는 고밸류에이션에 거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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