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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사마 야요이' 2002년작 호박…공모총액 약 12억

[톱데일리] 투게더아트가 지난 8월 한 차례 시도했던 투자계약증권 발행을 위한 재도전에 나선다.

미술품 경매회사 케이옥션의 자회사 투게더아트는 미술품 투자계약증권의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투게더아트는 세계적 미술품 경매회사 크리스티(Christie's)에서 선매입해 취득한 '쿠사마 야요이(Kusama Yayoi)'의 2002년작 '호박(Pumpkin)' 작품을 기초 자산으로 정했다. 작품의 취득가격은 10억9500만원이며 공모총액은 11억8200만원으로 결정됐다.

투게더아트에 따르면 회사는 미술품의 가치 평가를 위해 지난 2013년 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동일 작가의 유사 작품 거래 사례 359점을 분석해 미술품의 내재 가치를 추정하고, 전문성을 갖춘 외부평가 기관으로부터 객관적 검증을 거쳤다.

투게더아트 관계자는 "그동안 전문성 있는 이사회를 구성해 투자자 보호를 위한 내부 통제 체계를 다듬었고 일반 투자자들에게 받여들여질 수 있도록 미술품 가치의 객관성 확보에 노력했다"며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이 가진 내재가치에 비해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공모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투게더아트는 이번 증권신고서의 금융감독원 심사 통과 후 오는 26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NH투자증권에서 실명계좌를 개설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을 받을 계획이다.





톱데일리
이진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