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데이팅 서비스 '하트트래블' 분사한다
입력 : 2023.12.06 09:21:42
제목 : LG유플러스, 데이팅 서비스 '하트트래블' 분사한다
7번째 사내벤처 사례…총 77억 투자유치 [톱데일리] LG유플러스가 데이팅 서비스 '하트트래블'로 7번째 사내벤처 분사에 도전한다. 해당 서비스를 운영하던 사내벤처팀은 내년 상반기 정식 분사해 사업 규모를 확장할 계획이다.
6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하트트래블을 운영하는 'D사내벤처TF'는 '㈜케미컴퍼니'라는 이름으로 내년 상반기 분사에 나선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스마트 물류 스타트업 '디버' 등을 포함해 총 6개의 사내벤처를 분사시키는 데 성공했다. 지금까지 총 투자유치 금액은 약 77억원이다.
하트트래블은 카메라 없이 진행되는 연애 프로그램 콘셉트로 한 기수당 남녀 총 12명을 선발해 1박 2일간의 여행을 진행하는 서비스다. 모임 신청을 원하는 참가자가 본인의 프로필과 이상형을 작성해 제출하면 하트트래블의 자체 매칭 시스템으로 서로의 이상형을 분석해 매칭 가능성이 높은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발된 참가자들은 여행이나 피크닉을 떠나 자기소개와 여러 활동, 일대일 대화 등을 진행하며 서로를 알아간다. 참가자들은 모임 종료 전 서로 마음에 드는 이성을 선택한 뒤 연락처를 교환해 최종 매칭에 성공할 수 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하트트래블은 서비스 개시 6개월 만에 가입자 880여명을 돌파했다.
현재까지 매칭률은 48% 수준으로 확인됐다. '이상형 매칭 시스템' 효과 덕분이다. 일반적으로 선착순 모집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타 데이팅 서비스와 달리 하트트래블은 이용자가 원하는 조건을 갖춘 상대방을 선정해 매칭 성공률이 높은 참가자들을 모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결혼을 전제로 진지한 만남을 원하는 연령대 회원들이 더 많이 가입했다는 분석이다. 12월 기준 하트트래블 전체 회원 중 20대는 37%, 30대는 59%를 차지하고 있다. 이중 가평 여행을 진행한 1기 모임에 참여해 매칭에 성공한 커플은 하트트래블 1호 결혼이 성사되기도 했다.
D사내벤처TF는 여행이 부담스러운 참가자들을 위해 매칭 콘셉트를 유지하되 보다 가벼운 당일 모임을 진행할 수 있는 '하트트래블 라이트' 버전도 출시했다. 1박 2일 대신 당일 모임 서비스를 출시해 진입 장벽을 낮췄다. 지난 3일 신청이 마감된 라이트 버전 1기 모임은 5: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D사내벤처TF 분사 전까지 하트트래블 서비스 고도화와 운영 규모 확대에 나서겠다는 목표다. 현재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프로그램 신청을 받는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별도 앱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시장 변화에 맞게 지속 서비스 개편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LG유플러스는 2018년부터 사내 벤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사내 벤처로 선정된 팀에게는 1억2000만원의 지원금과 업무 공간을 지원하며, 약 6개월간 사내 멘토링과 엑셀러레이팅 등의 과정을 통해 사업화 여부를 판단한다.

톱데일리
이진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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