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작년 순익 4.4조…1년 만에 역대 최대 경신
입력 : 2023.02.07 17:01:06
제목 : KB금융, 작년 순익 4.4조…1년 만에 역대 최대 경신
금리 인상 기조 속 은행·보험은 웃고 증권·카드 울어[톱데일리] KB금융그룹이 지난해 연간기준 사상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불어난 이익을 바탕으로 현금배당률을 26%로 결정하고, 3000억원어치 자사주를 매입·소각에도 나서기로 했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지난해 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 4조4133억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이전 최대였던 지난 2021년 연간 순이익(4조4095억원)보다 더 늘어난 수치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지난해 경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여신 성장과 시 장금리 상승에 따른 NIM(순이자마진) 개선으로 이자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그룹 핵심 사업 부문에 대한 경쟁력 강화와 비은행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결실로 그룹의 수수료 이익도 2년 연속 3조원 이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계열사 별로는 KB국민은행이 지난해 2조9960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전년 대비 15.6%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NIM은 1.77%로 전분기 대비 0.01%p(포인트) 개선됐다. 금리상승을 반영해 대출자산 리프라이싱(Repricing, 재산정)이 진행된 가운데 저원가성예금은 감소한 덕분이다. KB국민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은 0.16%로 전년 말 대비 0.04%p 상승했지만 NPL 비율은 0.20%로 전년 말 수준을 유지했다.
KB손해보험은 전년 대비 84.8% 증가한 557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손해율 개선과 부동산 매각 등 일회성 이익이 반영된 수치다. 일회성 이익을 제외해도 경상적 기준으로는 전년 보다 약 21.9% 순이익이 증가했다.
반면 KB증권과 KB국민카드 순이익은 각각 2063억원, 3786억원으로 전년 대비 65.3%, 9.6% 줄었다. KB증권의 경우 국내외 주식시장 침체와 시장금리 상승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수탁수수료와 세일즈앤트레이닝(S&T) 부문 실적이 부진했던 탓이다. 다만 투자은행(IB) 수수료는 전년 대비 11.2% 증가했다. KB국민카드는 소비 회복으로 카드 이용금액은 증가했지만 가맹점수수료 인하와 조달금리가 상승하면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KB금융지주는 이날 실적 발표에 앞서 이사회를 열고 지난해 연간 현금배당성향을 지난 2021년과 같은 26%로 결정했다. 주당 배당단가는 669원이다. KB금융지주는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도 의결하며 지난해 총 주주환원율을 2021년보다 7%p 오른 33%로 늘리기로 했다.

톱데일리
윤신원 기자 yoon@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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