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 장기채ETF, 채권ETF 수익률 1위
차창희 기자(charming91@mk.co.kr)
입력 : 2023.02.08 11:08:29
입력 : 2023.02.08 11:08:29
KB자산운용의 장기채 상장지수펀드(ETF)가 채권형 ETF 시장에서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장기채 금리가 하락하며 채권가격 반등세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8일 KB자산운용은 ‘KBSTAR KIS국고채30년 Enhanced’ ETF의 3개월 수익률이 25.4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달 6일 기준 국내 채권형 ETF 75개 중 1위인 수치다. 연초 이후 수익률 역시 13.01%로 가장 성과가 앞섰다.
KBSTAR KIS국고채30년 Enhanced ETF는 ‘KIS국고채30년Enhanced’ 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1배 추종하는 상품이다. 지난해 10월 이후 개인투자자 순매수액은 49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10월 4%에 달했던 국채 30년물 금리가 올해 1월 말 3.26%까지 떨어지는 등 채권 금리가 떨어진 게 우수한 성과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이기에 이 경우 채권 가격(ETF 주가)은 오른다.
특히 장기채 상품은 듀레이션(잔존만기)이 길어 금리에 따른 시세 변동폭이 크다. 해당 상품의 듀레이션은 24.76년으로 향후 금리가 하락한다면 높은 자본(매매)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금정섭 KB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장은 “최근 채권 시장의 변동성을 활용해 높은 자본 차익을 거두고자 하는 투자자 사이에서 듀레이션이 긴 채권형 ETF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다만 금리 상단에 대한 전망이 엇갈려 높은 변동성이 예상되는 만큼 분할 매수하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KB자산운용은 국내 최초로 채권 레버리지 ETF로 선보일 전망이다. 국채 30년물의 일간 수익률 2배를 추종하는 ‘KBSTAR 국채30년레버리지KAP(합성)’ ETF를 2월 14일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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