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자동차, 온라인서 뽑았다"…찬반 '분분'

입력 : 2023.12.20 17:12:14



- 국내외 완성차업계 온라인 판매에 '힘' 준다

- 테슬라·폴스타·혼다 "온라인 구매만 가능"

- '호갱' 안되려면 온라인몰서 구매?…신차 상담담 서비스도 나와

- "비용절감 VS 일자리 위협" 상반된 주장도 잇따라



【 앵커멘트 】

집중취재 시간입니다.


올해 자동차 산업은 그 어느 때보다 변화가 두드러졌습니다.


내연기관에서 전기차 대중화가 시작됐고, 판매 시장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무게추가 이동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매장을 직접 방문해야만 자동차 계약을 할 수 있었다면, 이제는 인터넷 또는 모바일만으로도 차를 주문하는 시대가 열린 건데요.

국내외 글로벌 완성차 업계도 온라인 판매에 공을 들이며 대세 흐름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이유진 기자, 어서오세요!





【 기자 】

네,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먼저 자동차 업계 온라인 판매 현황부터 짚어보죠.

최근 들어 온라인 판매 전략을 강화하고 있는 곳들은 어딘가요?





【 기자 】

네, 온라인을 통한 자동차 판매가 글로벌 업계의 추세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미 완성차 업계는 홈쇼핑, 오픈마켓, 소셜커머스에 이어 SNS까지 판매 유통경로를 다양화하고 있는데요.



현대차는 최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인 아마존과 손잡고 내년부터 온라인 판매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차는 앞서 소형 SUV인 캐스퍼를 온라인으로 판매한 바 있습니다.




KG모빌리티 등 다른 국내 업체들도 온라인 차량 판매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벤츠와 BMW도 온라인 부분 판매를 진행 중인데요.



벤츠는 전 세계에서 차량 리스 계약을 온라인으로 체결할 수 있도록 모든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하기로 했습니다.






【 앵커멘트 】

그렇군요. 기존 내연기관 업체들이 온라인 판매 전략을 강화하는 모습인데,

아예 처음부터 온라인으로만 판매하거나 전면 온라인으로 판매 방식을 바꾼 기업들도 있다고요?





【 기자 】

네, 잘 알려진 것처럼 테슬라는 업계에서 처음으로 전면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시중에서 판매 중인 전자제품들과 구매 방식이 같다고 보면 되는데요.



관련해 잠시 전문가 의견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양준석 /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

- "테슬라는 처음부터 회사를 통해서 우리나라 옛날 전자제품 파는 것처럼 다른 제3자를 통해서 팔지 않고 직접 파는 그런 네트워크를 세우기 시작했거든요."



테슬라의 이런 방식은 친환경차 업계 전반으로 확산하는 추세인데요.



폴스타, 혼다 등은 이미 온라인으로만 차량 구매가 가능하도록 판매 체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리비안과 루시드 같은 경쟁사들도 기존 자동차 딜러에 의존하지 않는 판매 방식을 쓰고 있습니다.




특히 테슬라와 폴스타는 일관된 가격으로만 전기차를 판매해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이처럼 테슬라와 폴스타의 경우 투명한 가격 정보를 제공하는 점이 온라인 판매 브랜드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국내 굴지의 이커머스 기업들도 자사 온라인몰 활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모습입니다.


최근에는 롯데온이 관련 사업에 뛰어들었죠?





【 기자 】

네, 이커머스 업체인 롯데온은 최근 롯데캐피탈과 손잡고 '신차 상담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고객이 롯데온에서 원하는 자동차 브랜드를 선택해 상담을 신청하면 견적부터 계약체결, 배송, 사후 관리 서비스까지 해주는 겁니다.




이 상품은 장기 할부와 리스, 렌탈 등 자동차 구매 고객에게 필요한 금융상품 정보를 함께 제공합니다.




롯데캐피탈은 현대·기아차 등 국내 브랜드 본사와 직접 계약을 체결하고 있습니다.




수입 브랜드는 전담 차량 상담사를 배치해 성품 성능과 견적 상담, 사후관리를 제공합니다.




일부 브랜드는 시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앵커멘트 】

온라인 구매, 접근성과 편리함이라는 다양한 장점이 있겠지만 단점을 빼놓고 이야기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일각에서는 "대면 서비스가 줄고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며 반대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자동차 온라인 판매와 관련해 상반된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장점부터 보자면 가장 큰 부분이 비용 절감입니다.




판매점이나 딜러망 유지를 위한 인건비, 인센티브 등 각종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되는 건데요.



이런 인건비 부담 없이 소비자가 24시간 언제든 차량을 주문할 수 있다는 것도 좋은 점입니다.




하지만 반대 의견도 있는데요.



특히 수입차의 경우, 딜러들을 통해서 구매하면 서비스나 가격적인 측면에서 고객들이 혜택을 보는게 가장 큰 이득인데 이마저도 사라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잠시 전문가 의견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양준석 /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

- "내연 자동차들은 가격 투명성보다는 딜러들을 찾아서 가는 경향이 강한 걸로 본다면, 지금 온라인으로 가는 것은 아직까지는 실험적이다…"



국내에서는 판매, 영업직 등 기존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는 위기감에 노조 반발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 외에도 온라인으로 차를 구매하면 차량의 실제 상태와 성능 확인이 쉽지 않고, 전문적인 설명을 들을 수 없는 등 고객 서비스의 한계도 있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 앵커멘트 】

네, 오늘 준비한 소식 잘 들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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