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 질주에 쏘렌토 추격…수입은 벤츠·BMW 박빙
이유진
입력 : 2023.12.26 17:22:22
입력 : 2023.12.26 17:22:22
【 앵커멘트 】
국내 완성차 업계가 판매량 반등을 본격화하며 올 한 해 'A+의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반도체 수급난 완화로 생산이 원활해지면서 내수와 수출이 모두 회복세에 들어섰는데요.
올해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차량은 무엇인지 이유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은 반도체 수급이 개선되고 생산이 정상화되면서 전체 신차 등록대수가 증가했습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 11월까지 국내에 신차로 등록된 승용차의 누적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5.4% 늘어난 139만4천 대로 집계됐습니다.
이 중 국산 승용차는 113만9천 대, 수입승용차는 25만4천 대를 기록했습니다.
가장 많이 팔린 국산 승용차는 현대차의 '그랜저'로, 올해 11월까지 누적 10만 대를 넘겼습니다.
이어 기아 쏘렌토, 카니발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두 차량의 누적 등록대수는 각각 7만 대, 6만 대 이상으로 신차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수입 승용차의 신차등록 점유율은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의 양강 구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벤츠 E클래스는 올 11월까지 2만2천209대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습니다.
같은 기간 1만8천509대를 기록한 BMW의 '5시리즈'가 2위에 올랐습니다.
3위는 테슬라 모델Y로 벤츠 S클래스를 밀어냈습니다.
국산·수입 브랜드 모두에서 세단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SUV와의 판매량 차이도 줄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업계 관계자
- "그래서 자동차 제작사들이 가장 좋아하는 그레이드가 중간 그레이드 그랜저 사양급… 왜냐하면 그때가 마진이 제일 좋을 때잖아요."
이대로라면 올해 현대차·기아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90%를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
국내 브랜드에선 큰 이변이 없었지만 수입차에선 벤츠와 BMW의 막판 승부, 테슬라의 약진 등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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