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올해 로켓 96회 발사…내년 144회 발사 목표

"100회 발사 언급 머스크, 불과 몇 년 만에 목표 달성"
임미나

입력 : 2023.12.30 06:58:27


미군 비밀 우주선 X-37B 실은 로켓 발사
(케이프커내버럴 로이터=연합뉴스) 스페이스X의 '팰컨 헤비' 로켓이 28일(현지시간) 저녁 8시 7분 미국 플로리다주에 있는 미 항공우주국(NASA)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미군의 비밀 무인 우주선 X-37B를 싣고 우주로 발사되고 있다.X-37B호는 우주 궤도를 돌며 7번째 비행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2023.12.29 kjw@yna.co.kr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일론 머스크가 설립해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올해 로켓 발사 횟수로 자체 기록을 수립했다.

스페이스X는 지난 28일(현지시간) 밤 스타링크 위성 23개를 궤도에 보내기 위해 팰컨9 로켓을 발사한 뒤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사진과 함께 "2023년 우리의 96번째이자 마지막 팰컨 발사"라고 글을 올렸다.

스페이스X는 올해 팰컨9 로켓으로 91회, 팰컨헤비 로켓으로 5회 발사해 총 96회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세운 61회 기록을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올해 발사 간격으로 보면 약 나흘에 한 번꼴이었다.

팰컨9 로켓의 경우 2010년 출시 후 첫 10년간 발사된 전체 횟수보다 올해 1년간 발사된 횟수가 더 많았다고 미 경제매체 CNBC는 29일 전했다.

또 스페이스X는 로켓에 탑재체를 실어 궤도로 쏘아 올린 뒤 분리된 로켓 부스터를 지상에 착륙시키는 데에도 올해 250차례 성공해 로켓 재사용의 한계를 넓혔다.

스페이스X의 팰컨 발사체 담당 부사장인 존 에드워즈는 자신의 X 계정에 "2023년에 96회 발사라는 신기록을 세운 스페이스X 팰컨팀 전체에 축하를 보낸다"고 썼다.

이어 "나는 일론 머스크가 처음 100회 발사라는 목표를 실험적으로 던졌을 때를 기억한다"며 "이는 모든 수준의 생산, 발사 단계에서 어떻게 팰컨을 가속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깨우치려는 의도였고, 불과 몇 년 만에 우리는 여기까지 왔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그는 "세계 최고의 팀과 일하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고, 내년에 어떤 성과를 보게 될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CNBC에 따르면 스페이스X 관계자는 자사가 내년에 최대 144회의 팰컨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상장 기업인 스페이스X의 가치는 약 1천800억달러(약 233조7천3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mina@yna.co.kr(끝)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6.05 03:09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