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주식 믿고 사라” “안 사요 안 사”…시진핑 호언장담 안 통하네
김인오 기자(mery@mk.co.kr)
입력 : 2024.01.01 11:43:23 I 수정 : 2024.01.01 14:10:30
입력 : 2024.01.01 11:43:23 I 수정 : 2024.01.01 14:10:30
시진핑, 제조업·신산업 등
새해 경제회복 의지 강조
中 강세 3배 레버리지ETF
작년에만 시세 60% 하락
새해 경제회복 의지 강조
中 강세 3배 레버리지ETF
작년에만 시세 60% 하락

중국 공산당 지도부는 지난 해를 코로나19 대유행으로부터 본격 회복하는 시기로 선언했지만 미·중 갈등과 부동산 시장 거품, 게임 등 특정 업종에 대한 공산당 지도부의 일관성 없는 산업 정책, 자의적 거시 데이터 발표 지침 탓에 경제 그늘만 더 깊어진 상태다.
시 주석이 새해 경제 회복을 강조하자 투자자들은 그간 손실폭을 키운 중국 관련주 매매 시점을 두고 저울질 하는 분위기다.
지난 31일(이하 현지시간) 시 주석은 14억 인민을 향한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일부 기업이 힘든 시간을 보냈다”면서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고 기본적인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은 이를 두고 이례적으로 현재 상황을 시인한 셈이라고 평가했다.
시 주석이 경제 모멘텀 회복과 일자리 창출에 나서겠다며 대안으로 강조한 업종은 제조업이다. 이번 메시지에서 시 주석은 주요 경제 프로젝트로 중국산 전기차를 비롯해 여객기(C919), 크루즈선, 유인 잠수정과 항공 우주 산업을 언급했다.
실제로 지난달 28일 중국에서는 중국 샤오미가 국영기업인 베이징 자동차와 손잡고 만든 전기차 SU7를 공개하면서 테슬라에 도전장을 내민 바 있다.
앞서 ‘중국판 테슬라’ 비야디(BYD)는 이미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테슬라 판매를 앞지른 후 해외 시장 점유율 높이기에 나선 상태다. 이를 두고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중국의 기술 탈취 관행 외에도 정부가 거액의 보조금을 줘가며 자국산 전기차 산업을 키워 저가 경쟁에 나선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지난해 뉴욕증시에서는 중국 주요 기업에 3배 레버리지 베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디렉시온 데일리 FTSE 차이나 불 3X (YINN) 시세가 약 60% 하락했다. 반면 3배 하락에 베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FTSE 차이나 베어 3X (YANG)는 20% 올라섰다.
다만 일각에서는 지난 해 주가가 급등한 ‘테무 모기업’ 핀둬둬(PDD)와 중국 반도체 ACM 리서치, 온라인 교육업체 뉴오리엔탈에듀케이션(EDU), 드론 택시 업체 이항(EH) 추가 상승 여부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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