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GIDC 분쟁 '점입가경'…수분양자 "실소유주 목소리 반영 안돼" 주장
입력 : 2023.02.10 11:17:54
【 앵커멘트 】
경기도 광명시 지식산업센터, GIDC의 수분양자들이 시행사 측에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신안산선 환풍구 공사 등 각종 문제들에 구분 소유주인 수분양자들의 의견이 담기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김두현 기자가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 기자 】
연면적 26만9천㎡에 달하는 광명 지식산업센터 GIDC.
큰 규모와 광명이라는 입지 덕에 분양이 잘됐지만, 특정 구역 1층의 상가는 텅텅 비어있는 모습입니다.
바로 앞 신안산선 복선전철 환기구 설치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수분양자들은 이 때문에 상가가 비어있는 것라고 말했습니다.
GIDC의 수분양자, 즉 구분 소유주들이 모여있는 단체인 GIDC 비상대책위원회는 이 공사의 진행 여부와 상황을 분양 당시에 시행사 측으로부터 충분히 설명받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5년 정도인 공사 기간도 길고, 공사 가림막이 상가 입구를 전부 가릴 만큼 커 재산상의 피해를 입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광명 GIDC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
- "수분양을 받았던 지식산업센터 앞에 (신안산선) 환풍구 공사를 한다는 것 자체를 전혀 통보받은 적이 없고… "
앞서 지난 2021년 7월 국민권익위의 중재로 조정을 거친 바 있지만, 수분양자들은 조정을 거친 사실도 추후 광명시에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알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확인한 조정서에 따르면, 신청인은 '2021년 11월 준공 예정인 상가건물 입주민 등의 대표'라고 표기돼 있는데, 이 신청인은 입주민들의 대표조차 아니었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따라서 어떠한 협의도 거치지 않았다는 것이 수분양자들의 주장입니다.
▶ 인터뷰 : GIDC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
- "시행사 측이라든가 시공사 측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 해명도 없고…모든 상황을 수분양자들에게 상세히 설명해서 동의를 얻는 과정을 거쳤으면…"
이뿐만 아니라 비대위는 시행사가 이 건물의 관리 업체를 자신들과 관련있는 회사로 지정하면서 위탁관리 업체가 시행사 측에만 유리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광명GIDC는 지아이디씨가 개발하고,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했으며 관리는 한영에셋이 맡았습니다.
시행사 지아이디씨의 지난 2021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한영에셋은 회사의 특수관계자로 기재돼 있었습니다.
▶ 인터뷰 : GIDC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
- "공식적으로 (관리 회사가) 안내를 해서 자발적으로 적출할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았고…저희가 느끼기에는 하자 관리를 잘 했다고 보기가 어렵다.
"
이에 대해 한영에셋 측은 "어느 관리업체든 처음에는 시행사에서 선정을 한다"고 밝혔고, 하자에 대해서는 "서로 의견이 다른 부분이 있지만 하자를 받아 주지 않는 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입주자 누구든 시공사에 하자를 요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매일경제TV는 이러한 비대위 주장에 대한 사실 확인을 위해 시행사 측에 취재 요청을 했지만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매일경제TV 김두현입니다.
[ kim.doohyeon@mktv.co.kr ]
[ⓒ 매일경제TV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
1
“고급 해산물 대표주자였는데”…10년새 반값으로 떨어진 이것, 왜?
-
2
AI 거센 파도, 올라탈까 피할까…'인생 이모작' 갈림길
-
3
전일 4분기 실적 발표 주요 기업(2025.02.05 발표)
-
4
미트박스, 주식등의 대량보유자 소유주식수 변동
-
5
[팩트체크] 로또복권은 현금으로만 구입할 수 있다?
-
6
"고령화에 가계부채 감소 전망…총량관리, 자원배분 왜곡 우려"
-
7
당일 4분기 실적 발표 예정 주요 기업(02.06 발표 예정)
-
8
개장전★주요이슈 점검
-
9
주요 기업 영업이익 예상치 및 실적 발표 일정 (2024년 4분기, 2025.02.06 기준, 연결)
-
10
미국 테마시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