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모롤·짱구가 대세…편의점 흥행 보증수표는 캐릭터 상품

이신영

입력 : 2023.02.12 10:37:50


산리오 캐릭터즈 캐리어
[세븐일레븐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다양한 캐릭터와 협업해 내놓은 단독 상품이 편의점 업계 흥행 보증 수표로 떠오르고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출시한 '산리오캐릭터즈 캐리어'가 출시 10일만에 모두 '완판'됐다고 12일 밝혔다.

쿠로미, 시나모롤, 마이멜로디 등 산리오의 인기 캐릭터로 디자인한 이 제품은 빼빼로데이 때 처음 출시됐는데, 당시에도 조기 완판을 기록했다.

세븐일레븐은 이후 소비자들의 재출시 요구가 잇따르자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다시 선보였는데 이번에도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이 제품은 특히 다양한 연령대에서 인기를 얻으며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웃돈을 주고 거래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이런 추세를 고려해 물량을 긴급 공수해 3월 초에 다시 선보일 계획이다.



짱구 협업 상품
[GS25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GS25에서도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내놓은 짱구 협업 상품이 인기다.

GS25가 짱구, 크로우캐년과 협업해 내놓은 미니캐리어 세트는 한정 수량 5천개가 8일에 이미 품절됐다.

또 짱구 액션가면 캐리어 등 다른 협업 제품도 준비된 물량의 80%가 이미 판매됐다.

GS25의 밸런타인데이 협업 상품 50여종은 1∼10일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826% 늘며 다른 밸런타인데이 상품 매출까지 132% 끌어올렸다.

짱구 캐리어를 찾으러 GS25를 방문한 고객들이 다른 초콜릿 등도 구매하고 있는 셈이다.

GS25는 내달 화이트데이에도 인기 캐릭터와 협업한 상품 물량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eshiny@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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