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앞두고 관망 심리 부각 ··· 파월 5일 방송 출연 주목
차창희 기자(charming91@mk.co.kr)
입력 : 2024.02.04 15:20:35
입력 : 2024.02.04 15:20:35
연준 인사들 대거 공개 발언
한·미 증시위험 제로 유지
한·미 증시위험 제로 유지

이번 주 주요국 증시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대부분 마무리된 가운데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방송 인터뷰에서 매파적 언급을 지속할지도 관심사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주 5.52% 급등한 2615.31에 마감했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에 따른 주주가치 제고 확대 기대감이 전반적으로 증시를 견인했다.
이번 주 코스피는 ‘숨 고르기’ 국면에 접어들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의 실적 발표가 일단락되고, 설 연휴를 앞둔 상황에서 상승 후 차익 실현 욕구가 겹치는 점도 관망 심리를 높이는 요인이다.
주요 빅테크의 호실적이 증시를 끌어올린 미국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실적 장세 낙관론이 이어지고 있지만, 예상보다 탄탄한 고용시장 지표가 발표되면서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현지시간 4일 오후 7시(한국시간 5일 오전 9시) 미국 CBS 방송에 출연하는 파월 의장의 ‘입’에 시장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이 자리에서 파월 의장이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연장선상에서 매파적 발언을 할 가능성이 있다.
6일(현지시간)에는 연준 내 매파로 알려진 로레타 매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 미네아폴리스연은 총재 등의 공개 발언도 주목해야 한다.
상업용 부동산 부실에 따른 미국 지역은행에 대한 불안감도 재차 부각되고 있다. 뉴욕커뮤니티뱅코프는 지난주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30% 이상 폭락한 바 있다. 지난해 초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와 같은 ‘뱅크런’ 재발 여부에 대해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한편 매일경제와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가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주식 위험관리 지수 ‘붐&쇼크지수’는 동학개미용 국내판, 서학개미용 미국판의 위험도를 모두 지난 주와 동일하게 0으로 유지했다. 붐&쇼크지수가 0~10이면 ‘현금 비중 축소’, 11~50은 ‘중립’, 51~100은 ‘현금 비중 확대’를 가리킨다.
오기석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 홍콩법인장은 “한국의 중국 수출이 20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했다”며 “수출 회복세와 정부 증시 부양 정책 기대감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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