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 들고 있어도 수익 ‘차곡차곡’…은행 예금보다 낫다는 ‘이것’

김태성 기자(kts@mk.co.kr)

입력 : 2024.02.06 09:25:18 I 수정 : 2024.02.06 14:02:34
미래에셋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 ETF


[사진 출처=연합뉴스]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 은행 1년 정기예금과 직접 경쟁하는 투자상품이 나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거래소에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종목은 국내 최초로 CD(양도성예금증서) 1년물 금리에 투자하는 금리형 ETF다. 기존에 상장된 유사한 ETF가 추종하는 CD91일물 금리와 KOFR(한국무위험지표금리) 보다 투자 기간이 더 길어 국내에서 상장된 금리형 ETF 중 가장 높은 이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금리 등락에 따라 손해가 발생할 수 있는 일반 채권형 ETF와는 달리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 ETF’는 CD 1년물 금리를 일할 계산해 매일 복리로 반영한다. 기간이나 조건 없이 단 하루만 투자해도 CD 1년물 하루 금리를 수익으로 받을 수 있다.

특히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 ETF’는 은행 정기예금과 파킹통장 등 기존 현금성 상품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도해약 시 약정이율의 일부만 지급하는 정기예금과 달리 언제든 매수와 매도가 가능하고 중도 환매 수수료가 없어 현금성 자산을 운용하는데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매일 이자가 붙는 일 복리 상품이기 때문에 투자기간이 길어질수록 더 유리하다.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 ETF’는 국내 금리형 ETF 역대 최대인 2300억원 규모로 상장한다. ETF는 순자산 규모가 클수록 펀드 내 매매 등으로 발생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투자자들이 부담하는 매매 수수료 및 기타비용을 줄일 수 있다.

채권혼합형으로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투자 가능하며, 연금 계좌를 활용해 거래 시 인출 시점까지 과세가 이연되고 세액공제까지 받을 수 있다.

신규 출시를 기념해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상장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미래에셋증권과 SK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에서 해당 ETF의 일 거래 및 순매수 조건을 충족한 고객들에게는 추첨 등을 통해 문화상품권을 증정한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각 증권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 ETF’는 CD금리를 추종하는 2번째 TIGER ETF다. CD금리 91물 수익률을 추종하는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 ETF’의 순자산은 5일 종가 기준 7조3314억원으로, 국내 상장 ETF 중 최대 규모다.

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FICC ETF운용본부장은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 ETF’는 기존 금리형 ETF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한다”며 “하루만 투자해도 CD 1년물 하루 금리를 수익으로 받을 수 있어 은행 정기예금과 파킹통장 등 기존 현금성 상품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고 말했다.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5.26 13:38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