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리오프닝 효과 정말 있나?…“2월부터 끓기 시작할 것”
원호섭 기자(wonc@mk.co.kr)
입력 : 2023.02.13 10:46:57
입력 : 2023.02.13 10:46:57
1월 중국 산업활동·수요 부진
대도시 이동량·활동지수 급반등
2월초부터 강한 회복세 ‘청신호’
중 통화당국 유동성 확대도 기대
대도시 이동량·활동지수 급반등
2월초부터 강한 회복세 ‘청신호’
중 통화당국 유동성 확대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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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하이투자증권은 ‘中 리오프닝 효과 정말 있나’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2월 들어 리오프닝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리오프닝 기대가 강하지만 실제 지표상의 효과는 미미하다”며 “산업활동과 수요 모두 지난 1월 부진했다”고 말했다. 1월 중국의 중소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차이신 제조업 PMI 지수’는 12월과 유사한 49.2를 기록했으며 1월 생산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0.8%로 시장 예상치인 -0.5%를 밑돌았다. 박 연구원은 “산업활동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생산자물가도 마이너스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다”며 “산업활동이 정상화되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수요도 따라주지 못했다. 1월 중국 승용차 판매 대수는 129만대로 전년 같은 달보다 -37.9%, 전월대비 -40.4%로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말 국내 증시의 최대 화두 증 하나는 중국의 리오프닝이었다. 중국이 고강도 코로나 방역 대책을 완화하기로 하면서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시 전반으로 퍼져나갔다. 특히 중국 경기가 살아날 경우 최대 수출국이기도 한 한국 역시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컸다.
하이투자증권은 미미했던 1월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2월에는 보다 가시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대도시 이동량 회복과 함께 경제활동지수가 2월 초 이후 급반등하고 있다”며 “일간 경제활동지수가 지난 10월 초 수준을 넘어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은 경제활동 정상화에 청신호”라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 통화당국의 공격적인 유동성 공급도 리오프닝 효과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1월 신규 위안화 대출 규모는 시장예상치인 4조2000억 위안을 대폭 웃도는 4조 9000억 위안을 기록했다. 이와 같은 중국 정부의 유동성 확대는 극심한 침체에 빠진 부동산 경기 안정과 반등으로 이어질 공산이 높다. 박 연구원은 “중국 리오프닝 효과에 대해 과도한 기대를 경계해야 하겠지만 중국 정부의 정책의지와 춘제 이후 본격화되고 있는 이동량 회복 등 경제 정상화 속도 등을 고려하면 2월부터 리오프닝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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