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서 줍줍 나선 외국인...가장 많이 사들인 ETF 봤더니

김정범 기자(nowhere@mk.co.kr)

입력 : 2023.02.13 15:16:30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1월 코스피 지수 9% 상승
지수 추종 상품 대거 매수세
MSCI Korea ETF 1142억 순매수


올해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 베팅하고 있다. 다양한 종목에 분산투자하고 변동성을 낮출 수 있는 대표 지수형 패시브 상품에 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올해 1월 2일~2월 10일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상장지수펀드(ETF)는 코덱스(KODEX) MSCI Korea TR ETF로 이 기간 1142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해당 ETF는 12.1% 상승세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이 많이 사들인 2위(KODEX 200TR), 3위(TIGER MSCI Korea TR) 모두 국내 증시를 추종하는 상품이라 눈길을 끈다. 지수가 저점에 가까웠다고 보고 투자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지수는 1월에만 9%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S&P500 지수 상승률(6.6%)를 뛰어넘었다. 외국인들이 투자하는 상품이 분배금 지급 없이 배당을 재투자하는 토탈리턴(TR) 투자 방식이라는 것도 눈길을 끈다. 상품을 매도하기 전까지 배당소득세(15.4%)를 내지 않아도 돼 세금 이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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