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5명 중 1명은 '60대 이상'…20대 다음으로 많아
워크넷 구직통계 분석…60세 이상 비중 10년 새 '12→20%'
고미혜
입력 : 2024.02.15 06:05:05
입력 : 2024.02.15 06:05:05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13일 서울 마포구청에서 열린 '2023 마포구 노인 일자리 박람회'에서 한 노인이 구직 신청서를 작성하고 있다.2023.12.13 utzza@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빠른 고령화 속에 일자리를 찾는 노인들이 늘면서 전체 구직자 중 6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15일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의 고용행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가 운영하는 취업정보 사이트 '워크넷'에 올라온 신규 구직 건수는 모두 477만6천288건으로, 이 중 95만9천602건(20.1%)이 60세 이상의 구직이었다.
워크넷 구직자 5명 중 1명이 60세 이상인 셈이다.
60세 이상 구직자의 비율은 계속해서 늘고 있다.
10년 전인 2013년엔 12.1%였던 것이 2015년 14.1%, 2017년 17.1%, 2019년 17.5%, 2021년 17.7%, 2022년 19.0%로 올랐다.
2013년만 해도 60세 이상 구직자의 비율은 29세 이하(27.0%), 30대(23.9%), 40대(18.8%), 50대(18.3%)에 이어 가장 낮았다.
하지만 지난해의 경우 20대(24.0%) 다음으로 60세 이상이 많았다.

[고용행정통계(eis.work.go.kr) 재구성]
월별로 놓고 보면 60대 이상 구직자가 20대를 앞서는 때도 있다.
올해 1월의 경우 60대 이상의 신규 구직 건수가 13만9천 건(전체 구직 건수의 27.4%)으로, 29세 이하 11만6천건(22.7%)을 넘어 가장 많았다.
60대 이상 구직자가 늘어난 것은 고령화로 60대 이상 인구 자체가 늘고, 일을 하는 노인도 빠르게 늘어난 것과 무관하지 않다.
또한 고령자의 경우 비교적 단기 일자리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아 구직도 더 잦은 것으로 분석된다.
천경기 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인구구조 영향이 있는 데다, 아무래도 젊은 층은 한번 취업하면 비교적 한 직장에 오래 머무는 데 반해 60세 이상은 단기로 계약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mihye@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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