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한은 “1분기 성장률 소폭 마이너스 배제할 수 없어”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입력 : 2025.04.17 11:11:09 I 수정 : 2025.04.17 11:33:26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며 개회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 = 공동취재단]
한국은행은 올해 1분기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수 있다고 17일 전망했다.

한은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75%로 동결한 뒤 배포한 경제상황 평가에서 “1분기 성장률은 2월 전망치 0.2%를 밑돈 것으로 추정되며, 소폭의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한은은 “2월 전망 이후에도 예상치 못한 부정적인 충격들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1분기 성장세가 당초 예상보다 약화했다”고 진단했다.

구체적으로 “국내 정치 불확실성의 장기화와 미국 관세정책에 대한 우려로 3월 경제 심리가 다시 위축됐다”며 “대형 산불, 일부 건설현장의 공사 중단, 고성능 반도체 수요 이연 등과 같은 일시적 요인들까지 겹치면서 내수와 수출 모두 하방 압력이 증대됐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올해 국내 성장률은 글로벌 무역 협상 진전 추이, 추가경정예산의 규모와 시기, 이 과정에서 경제심리의 회복 속도에 크게 영향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은은 다음달 29일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5%에서 하향 조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4.22 19:59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