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속 공공분양은 '순항'…"결국은 가격의 차이"
김두현
입력 : 2023.02.13 17:18:59
입력 : 2023.02.13 17:18:59
【 앵커멘트 】
최근 아파트 청약시장에는 엄청난 한파가 온 상황인데요.
중도금 무이자, 할인분양도 속속 등장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이러한 한파에도 공공분양에서는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이며 일반 청약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인데요.
김두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달 청약을 진행했던 경기도 안양시의 '평촌센텀퍼스트' 1순위 청약 결과입니다.
세모 옆에 있는 숫자가 미달된 세대를 의미하는데 전용면적 84A 타입을 제외한 모든 타입이 미달됐습니다.
총 1천150가구 모집에 350가구만 신청을 하면서 평균 경쟁률이 0.3대 1에 그친 것입니다.
이런 결과에 조합은 부랴부랴 10% 할인분양에 나서는 등 청약 시장의 한파가 계속되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지난주 진행한 공공분양 '뉴:홈'의 사전청약에서는 전혀 다른 양상이 펼쳐졌습니다.
1천381호 모집에 1만5천 명이 신청하면서 평균 11대 1이라는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고양창릉 지구가 17.7대 1 남양주의 양정역세권이 5대 1, 남양주진접이 3.4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특히 시세의 70% 이하 수준으로 공급하는 '나눔형'이라는 유형에 청약 통장이 쏟아졌습니다.
양정역세권은 남양주 시민만 신청할 수 있는 조건이 걸렸지만 5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습니다.
나눔형 중에서도 이번에 처음으로 시도되는 청년 특별공급이 36.5대 1로 가장 경쟁률이 높았으며 고양창릉에서는 청년 특별공급이 최대 52.5대 1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민간분양과 공공분양의 청약 온도 차는 결국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고양창릉의 경우 전용 59㎡가 3억9천만 원, 84㎡가 5억5천만 원으로 추정되며 양정역세권은 전용 59㎡가 3억800만 원, 전용 84㎡가 4억2천만 원 수준입니다.
▶ 인터뷰(☎) : 서진형 /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교수)
- "일반 아파트 분양과 공공 특별 분양이 차별화되는 것은 결국은 가격의 차이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다.
특별 분양의 경우에는 시세보다 사실 저렴하게 분양을 하기 때문에 그래도 내 집 마련을 하고자 하는 수요가 있어서…"
뿐만 아니라 이번 공공분양에서는 최저 1.9%에서 최대 3%의 금리로 대출을 내준다는 것도 장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서울주택도시공사, SH가 공급하는 고덕강일 3단지의 특별공급도 오는 27일 시작됩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의 야심작인 '반값아파트'이자 토지임대부주택으로 공급되는 만큼 어떤 성과를 나타낼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김두현입니다.
[ kim.doohyeon@mktv.co.kr ]
[ⓒ 매일경제TV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