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키즈'를 잡아라…이색 체험 매장에 시장 경쟁 탄력
김보람
입력 : 2024.02.16 17:22:54
입력 : 2024.02.16 17:22:54
【앵커멘트】
우리사회에 고질적인 문제로 꼽히고 있는 저출산 현상이 계속 심화되고 있습니다.
반면, 아동복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데요.
아동복 브랜드들은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이색 체험형 매장을 선보이며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보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린이들이 7m의 대형 스크린에 펼쳐진 가상 테니스 경기에 푹 빠졌습니다.
한 쪽에서는 색색의 구술로 운동화를 장식하는 풍경이 미술 수업 시간을 연상시킵니다.
▶ 스탠딩 : 김보람 / 기자
- "이 곳은 키즈 카페가 아닙니다.
지난달 한 아동복 브랜드에서 문을 연 체험형 매장입니다.
"
이 매장은 지난달 26일 문을 연 이후 5일 간 누적 3200만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장영미 / 휠라 키즈 스타필드 수원점 매니저
- "(방문객 수는) 평일 400명 정도에 주말은 한 1000명 정도 예상하고 있습니다.
체험까지 하실 수 있어서 쇼핑하기 편하게…"
통계청 조사 결과,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매년 출산율이 떨어지는데도 아동복 시장은 성장세입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유·아동복 시장 규모는 1조2016억원으로 2년 전보다 31.8% 커졌습니다.
업계는 저출산 시대에 나타난 '골드키즈' 현상이 아동복 시장을 키우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골드키즈란 외동 자녀에게 지출을 아끼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 인터뷰(☎) : 업계 관계자
- "요새 아무래도 출산율 저하에 아이들이 좀 귀하다보니까 이모, 삼촌들이 아이들에게 좀 더 지갑을 열고 이런쪽으로 소비가 있는 건 사실입니다.
그래서 국내에서도 이런 소비를 좀 잡으려고 노력을…"
이랜드월드가 전개하는 뉴발란스 키즈와 신성통상의 탑텐 키즈도 최근 체험 중심의 아동 특화 매장을 선보이고 있는 상황.
뉴발란스 키즈는 약 210평의 초대형 체험 매장을 통해 브랜드 경험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패션업계가 아동 고객을 타깃으로 제품 경쟁력을 높임과 더불어 차별화된 체험형 매장을 선보이면서 시장 경쟁은 한층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매경헬스 김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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