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률 목포시장 "또 시내버스 운행 중단 땐 면허 취소"

조근영

입력 : 2023.02.14 11:10:52


목포시청 전경
[목포시 제공]

(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박홍률 전남 목포시장은 14일 시내버스 운행 재개와 관련해 "또다시 시내버스가 멈추어 설 경우 해당 업체인 태원여객·유진운수의 면허를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낸 입장문에서 "태원과 유진은 가스 연료비 체납을 자체 해결하고 운행중단 사태가 더는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지만, 사측의 경영개선 없는 일시적인 미봉책으로 운행 중단이 되풀이되지 않을지 염려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이에 따라 버스회사 측에 경영안정자금 확보 등 확실한 대책 마련과 획기적인 경영개선안을 수립해 이른 시일 내 시에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또 시, 시의회, 버스회사간 3자 협의 후 재무관리단 파견 여부를 결정해 시내버스 회사 경영의 투명성·객관성을 확보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목포 시내버스 운행 재개
(목포=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연료용 가스비 체납으로 멈춰 섰던 전남 목포시내버스 운행이 재개된 14일 목포시 한 버스정류장에서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2023.2.14 iny@yna.co.kr

특히 시내버스 운행이 또 중단될 경우 시민 교통권을 최우선으로 해 즉시 '사업면허 취소'라는 특단의 조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업면허 취소에 따른 시내버스 미운행 시 그 대안으로 공공형 버스를 확대하고 대체 사업자 투입 등 대응계획을 철저히 세워 시내버스 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준공영제·공영제 용역 결과를 종합해 오는 7월 시민공청회와 시의회·노사정 등 이해당사자 간 협의를 거쳐 목포형 대중교통 시스템도 내놓기로 했다.

목포시내버스는 지난해 10월 이후 노사임금협상 결렬과 가스비 체납 등으로 운행과 중단을 반복했다.

지난해 10월 18일 임금협상 결렬로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서 29일간 운행을 멈췄고, 가스비 체납으로 지난해 12월 12일 이후 65일간 운행이 중단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chogy@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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