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연간 영업이익 10조원 이상도 가능”…목표가↑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입력 : 2024.02.26 08:23:18
서울 시내의 한 오피스텔 건물에서 관계자가 전자식전력량계를 살펴보고 있다. [출처 : 연합뉴스]


하나증권은 26일 한국전력에 대해 올해부터 2015~2016년에 버금가는 수준의 영업실적 달성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원에서 3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도 기존 ‘중립(Neutral)’에서 ‘매수(Buy)’로 끌어올렸다.

한국전력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2조5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5.5% 증가했다. 11월 전기요금 인상이 추가 반영되며 외형 성장세가 지속되는 중이다. 영업이익은 1조8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대비 흑자로 전환됐다. 원자재 가격 하락에 의한 변동비 절감이 실적 개선의 주요 원인이라고 하나증권은 설명했다.

올 1분기에 낮은 전력도매가격(SMP) 레벨이 지속되고 있어 계절성을 감안하면 분기 이익 규모가 과거 최대 이익 달성 당시 수준만큼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누적된 영업손실은 43조1000억원으로, 2020년을 제외하면 6년 동안 꾸준히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라면서 “사채발행한도 관련 법률도 개정하고 자회사 중간배당도 실시할 만큼 급박한 상황에 도달했지만 올해부터 분위기가 빠르게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 기저설비들이 가동하는 가운데 환율과 주요 에너지 원자재 가격 변동이 크지 않다면 연간 10조원 이상 영업실적 달성이 가능하다”면서 “영업단에서는 과거 2015~2016년 사이클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원가 지표가 추가로 안정화되거나 미뤄진 기후환경요금 정산이 이뤄지는 등 긍정적인 이벤트가 발생한다면 이익 측면의 레버리지는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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