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반도체 생산 치고 나간 마이크론 선언에…SK하이닉스 주가 어쩌나
김인오 기자(mery@mk.co.kr)
입력 : 2024.02.27 19:52:26 I 수정 : 2024.02.27 22:51:04
입력 : 2024.02.27 19:52:26 I 수정 : 2024.02.27 22:51:04

27일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4.88% 하락한 15만3800원, 삼성전자는 0.14% 하락한 7만2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43억7500만원, 771억8600만원 순매도했지만 개인은 1179억3400만원 순매수했다.
같은 날 대만 증시에서는 세계 1위 파운드리 기업인 TSMC 주가가 장중 1% 가량 하락했다가 저점 매수세가 유입된 결과 전날과 같은 698 대만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앞서 2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는 마이크론(MU) 주가가 하루 만에 4.02% 상승했다. 반도체 설계업체인 ARM홀딩스(ARM)와 미국 파운드리기업인 글로벌파운드리스(GFS)도 각각 9.64%, 2.58%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AI시대 필수재’인 HBM와 관련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간 각축전을 넘어 전반적인 공급 부족에 주목한다. 씨티그룹은 수요 대비 공급 비율이 작년(-13%)에 이어 올해와 내년에도 -15%까지 확대되고 2027년이 되어서야 균형에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AI 반도체를 두고 업체들의 주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시장 낙관론을 유지하면서도 최근 급등한 종목에 대해서는 섣부른 추격 매수를 주의하라는 의견을 내고 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SK하이닉스가 HBM 생산 할당량이 늘어난 점을 감안해 일반 D램 웨이퍼 생산 증가율은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SK하이닉스의 설비 확장 계획은 상당히 보수적인 수준이며 이는 오히려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무어 인사이트 앤드 스트래티지의 앤셸 사그 연구원은 “현재로서는 SK하이닉스가 사실상 올해 재고를 소진했기 때문에 엔비디아나 AMD는 다른 반도체 공급사를 확보함으로써 공급 늘리기에 나설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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