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발전량, 文정부 이전으로 회복

박동환 기자(zacky@mk.co.kr)

입력 : 2023.02.14 17:43:14
탈원전에 급감했던 원전 비중
지난해 29.6%로 대폭 늘어






지난해 원전 발전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원전 발전 비중도 6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문재인 정부 이전 수준을 회복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탈원전 정책 폐기가 본격적으로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한국전력공사 전력통계월보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원전 발전량은 17만6054기가와트시(GWh)로 2021년(15만8015GWh)보다 11.4% 증가했다. 원전 발전량이 17만GWh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기존 최대치를 기록했던 2015년(16만4762GWh)보다도 1만GWh 이상 많다.

지난해 국내 전체 발전량(59만4392GWh) 중 원전이 차지하는 비중도 29.6%로 2016년(30.0%)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전 발전 비중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줄곧 30%대를 유지하다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26.8%로 떨어졌다. 이후 2018년 23.4%, 2019년 25.9%, 2020년 29.0%, 2021년 27.4% 등 20%대에 머물렀다. 지난해에도 발전 비중이 30%대엔 못 미쳤지만 2021년보다 2.2%포인트 늘면서 상승세로 접어든 것이다. 반면 지난해 석탄·가스 발전량과 발전 비중은 모두 줄었다. 지난해 석탄 발전량은 19만3231GWh, 액화천연가스(LNG) 발전량은 16만3574GWh로 2021년보다 각각 2.4%, 2.9% 감소했다.

[박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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