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고금리 장기화···부동산PF·해외부동산 위험 철저히 관리”

김태성 기자(kts@mk.co.kr)

입력 : 2024.03.04 14:46:27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2024년도 금융감독원 업무계획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고금리가 장기화됨에 따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해외 부동산 투자의 위험요소를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일 이 원장은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연휴 직전 발표된 미국의 1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시장 예상에 부합하면서 시장이 안정적이었지만, 금주부터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경제지표 추이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시장의 과도한 금리인하 기대감을 경계하면서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잠재 위험요인을 철저히 관리하고 긴밀한 대응체계를 공고히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 원장은 “부동산 PF의 경우 금융비용 상승 등으로 사업장이 부실화될 위험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부실 사업장에 대한 정리와 재구조화를 신속히 추진해 생산적 부문으로의 자금 선순환을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회사의 해외 부동산 투자는 고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에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적정 손실 인식 및 손실흡수능력 확충 등 리스크관리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또 “경기회복이 지연되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계 및 개인사업자에 대해서는 채무조정 지원을 차질 없이 이행하라”며 “금리변동에 민감한 보험회사의 특성을 감안해 보험회사의 리스크관리 능력 강화 및 선제적 자본확충을 적극 유도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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