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 욕지도 해역에 연안 생태계 회복 위한 바다숲 조성
미역 등 해조류 이식해 바다 사막화 예방
이준영
입력 : 2024.03.04 15:17:50
입력 : 2024.03.04 15:17:50

[연합뉴스 자료사진]
(통영=연합뉴스) 이준영 기자 = 바다 사막화로 훼손된 경남 통영시 연안 해역을 회복하기 위한 바다숲 사업이 추진된다.
통영시는 욕지면 국도 해역에 1.58㎢ 규모의 바다숲 조성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바다숲 사업은 연안 해역에 미역이나 다시마 등 해조류를 이식하고 생육 환경을 조성해 마치 숲을 이룬 것처럼 무성하게 만드는 것을 말한다.
이곳은 다양한 어류가 모여 산란하고 어린 고기의 보육장이 돼 연안 생태계 보물창고 같은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수산 생물 서식 기반을 개선해 바다 사막화인 갯녹음 현상을 막고 해조류 자원량 증대를 통한 어업인 소득 증대도 기대할 수 있다.
갯녹음은 바다숲이 사라진 연안 암반 지역에 산호말 같은 석회조류가 무성해져 사막처럼 황폐해지는 현상이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수온 상승 등으로 이 같은 현상은 더욱 가속화되는 추세다.
지난해 4월 해양수산부에 바다숲 조성사업을 신청한 시는 같은 해 12월 신규 사업지로 선정됐다.
총사업비는 11억9천만원으로 2027년까지 4년간 추진된다.
시는 이번 주 중 한국수산자원공단과 바다숲 조성사업 업무관리 대행 사업 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공단은 해조류 생태 기반 조성과 환경 개선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시 관계자는 "사업 첫해인 올해 대부분의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며 "이번 사업으로 수산 자원 가치가 올라가고 연안 생태계가 회복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ljy@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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