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음반 매출 감소와 신인 데뷔 비용으로 감익 불가피”…목표가 하향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입력 : 2024.04.04 08:30:12
신인 그룹 아일릿이 지난달 2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데뷔 쇼케이스에서 첫 미니앨범 ‘SUPER REAL ME’의 타이틀곡 ‘Magnetic’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출처 : 연합뉴스]


현대차증권은 4일 하이브에 대해 앨범 판매량 감소와 신인 데뷔에 따른 비용 증가로 1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어들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3만원에서 2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현대차증권은 하이브의 1분기 영업이익을 전년동기대비 62.9% 감소한 195억원으로 내다봤다. 음반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며 앨범 매출이 29%나 감소하는 점이 가장 큰 원인이다. 또 TWS, 아일릿 등 2팀의 신인 데뷔 비용이 반영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신인 두 팀이 단기에 자리잡은 것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TWS 데뷔 앨범은 누적 판매량 50만장에 육박하며 뒷심을 발휘하고 있고 아일릿 데뷔 앨범은 초동 38만장으로 역대 걸그룹 데뷔 초동 1위 기록을 경신했다.

현대차증권은 1분기 감익폭을 감안하면 2~4분기 주력 아티스트의 컴백과 대규모 투어를 고려하더라도 연간 매출 성장은 8.3%, 영업이익 성장은 1.5%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에는 TXT, 세븐틴, 뉴진스, 엔하이픈이 대거 컴백하고 BTS 솔로 앨범도 가능성이 열려 있다. TWS, 아일릿에 이어 이르면 2분기 데뷔 예정인 캣츠아이가 미국 시장에 연착륙하는 경우 미국 음원 매출과 향후 대규모 공연에 대한 기대감이 조성될 전망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는 뉴진스 월드 투어와 BTS 완전체 월드 투어의 개시가 예상돼 또 한 번의 퀀텀 점프가 확실시된다”라며 “BTS가 2020년 코로나로 인해 전부 취소할 수 밖에 없었던 스타디움 투어 규모가 당시 40회차 220만명 규모였던 점을 상기해 본다면, 내년 개시하는 투어 규모는 최소 50회차 이상으로 최대 300만명 규모에 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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