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긴 겨울잠 깨어났다”…목표가도 10만원 넘겨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입력 : 2024.04.07 16:40:00
삼성전자의 최근 1개월 주가 추이. [사진 출처 = 구글파이낸스 갈무리]


유진투자증권은 최근 삼성전자 대해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기 시작한 거인’이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내놓으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9만1000원에서 10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1일 유진투자증권은 삼성전자가 메모리의 가격 상승 추세에 힘입어 오는 2분기 손익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8조원 수준까지 가시권에 들어설 수 있다는 분석이다.

논란과 관심의 대상인 고대역폭 메모리(HBM)에 대해서는 HBM3의 주 고객사 납품이 시작되는 등 진전이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HBM3E 8단은 경쟁사 대비 약간 늦어지고 있으나 12단에서 격차를 극복하거나 앞설 가능성도 높아진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이다.

서울 서초구 삼성사옥. [사진출처 = 연합뉴스]


이처럼 실적 개선 폭에 대한 긍정적인 관측과 더불어 그간 삼성전자에 대한 아킬레스건으로 지적 받아왔던 HBM에서도 실마리를 찾기 시작한 것으로 보이면서 주가도 반등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다.

비메모리가 여전히 실적과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긴 하지만 이 마저도 올해 상반기를 지나면서 적자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긴 겨울잠에 빠져 있던 것처럼 무기력했던 거인이 드디어 긴 잠에서 깨어나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 것이다”고 말했다.



기사 관련 종목

07.07 15:30
삼성전자 61,700 1,600 -2.53%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7.07 21:28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