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런 기회는 흔치 않다”…거물급 인사들 방한 소식에 바빠진 국내기업들
정승환 전문기자(fanny@mk.co.kr), 박승주 기자(park.seungjoo@mk.co.kr)
입력 : 2025.07.07 19:04:43 I 수정 : 2025.07.07 19:05:57
입력 : 2025.07.07 19:04:43 I 수정 : 2025.07.07 19:05:57
APEC CEO서밋 빅테크 초청
엔비디아 젠슨 황, 애플 팀쿡
오픈AI 샘 올트먼 등 700여명
10월 경주서 미래기술 협력
삼성·SK·현대차·한화 등
韓재계도 ‘APEC 원팀’ 활약
엔비디아 젠슨 황, 애플 팀쿡
오픈AI 샘 올트먼 등 700여명
10월 경주서 미래기술 협력
삼성·SK·현대차·한화 등
韓재계도 ‘APEC 원팀’ 활약

이번 서밋을 주관하는 대한상공회의소와 최 회장은 해외 CEO 한 명 한 명을 직접 챙기며 ‘최고위급 대면 협력’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HD현대, 현대자동차, 한화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은 전사적으로 인적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1인자 참석’을 성사시키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CEO가 여의치 않으면 부회장이나 CTO급 ‘2인자 라인’이라도 끌어오자는 분위기”라며 “서밋 한 자리가 향후 수십억 달러 규모의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번 서밋은 애초 3일에서 4일로 일정을 하루 늘리고, 연사 수도 대폭 확대하는 등 규모와 내용 면에서 역대급이 될 전망이다. 이는 한국 기업들이 세계 유수의 기업들과 시너지를 창출하며 미래 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밋 추진위원회 집행위원으로는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 성 김 현대차 사장, 류재철 LG전자 사장, 이계일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이태길 한화 사장, 조석 HD현대 부회장 등 국내 주요 기업의 핵심 인물들이 포진했다.
특히 SK그룹은 이번 APEC CEO 서밋과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SK AI 서밋’을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열린 SK AI 서밋에는 젠슨 황 CEO가 영상으로 참여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올해는 황 CEO가 APEC CEO 서밋에 직접 참석할 가능성이 높아 그의 SK AI 서밋 참석 여부도 관심사다.

업계 관계자는 “젠슨 황 CEO의 참석은 한국 AI 생태계에 대한 직접적인 투자와 협력 논의로 이어질 가능성을 나타낸다”며 “젠슨 황 CEO가 방한하다면 양사 간 협력 강화뿐 아니라 국내 AI 반도체 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APEC CEO 서밋에는 전 세계 유수의 기업·기관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틱톡의 쇼우지 추 CEO와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또한 참석해 디지털 경제와 글로벌 금융시장의 미래에 대한 통찰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미 초청장을 받은 빅테크 기업 수장이 대거 참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딜로이트는 CEO 서밋의 공식 지식 파트너로 참여한다. 데이비드 힐 딜로이트 아시아퍼시픽 CEO는 “이번 서밋에서는 AI와 지속가능성의 융합이 핵심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며, 이는 향후 비즈니스의 방향성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 있어 중대한 전환점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씨티그룹은 플래티넘 스폰서로 참여하며, 유수의 중국 기업들도 스폰서로 참여할 예정이다.

날짜별로 보면 28일은 환영 만찬이 열리며 다음날(29일) 본회의 개막과 함께 글로벌 경제, 디지털 전환, 헬스케어 등 의제가 다뤄진다. 30일에는 소버린 AI, 미래 모빌리티, 글로벌 공급망 등이 중심 의제로 다뤄지고, 31일 폐막식에선 에너지 전환과 지속가능성 등의 의제를 중심으로 의견을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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