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적한 권도형, 스위스 은행서 비트코인 1300억원 현금화”
이윤재 기자(yjlee@mk.co.kr)
입력 : 2023.02.18 14:59:04 I 수정 : 2023.02.18 15:46:51
입력 : 2023.02.18 14:59:04 I 수정 : 2023.02.18 15:46:51
미 증권거래위, 권 대표 사기혐의 고발
가상화폐 테라USD(UST)·루나 발행사 테라폼랩스의 공동창업자 권도형 대표가 비트코인 1만개 이상을 빼돌려 현금화한 뒤 이를 스위스 은행에 예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17일(현지 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권 대표를 사기 혐의로 고발하면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권 대표는 비트코인 1만개를 ‘콜드월렛’(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실물 암호화폐 지갑)에 보관해왔으며 지난해 5월부터 주기적으로 이 자금을 스위스 은행으로 이체해 현금으로 전환해왔다. 또한 스위스 은행에서 인출한 현금은 1억달러(1300억원) 규모라고 설명했다. 스위스 은행의 이름은 언급되지 않았다.
권 대표의 테라폼랩스가 발행한 암호화폐 테라와 루나의 가치가 순식간에 폭락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 충격을 줬던 ‘테라 사태’가 발생한 시점이 작년 5월인 점을 감안하면, 권 대표는 테라 사태 이후 꾸준히 비트코인을 빼돌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현재 비트코인 시세는 2만4000달러 수준으로, 비트코인 1만개는 2억4000만달러(한화 3120억원)에 달한다.
앞서 전날 SEC는 권 대표를 사기 혐의로 연방법원에 고발했다.
권 대표는 무기명증권을 제공, 판매해 개인과 기관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입히는 등 최소 400억 달러(약 51조7000억원) 규모의 사기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테라폼랩스 측은 블룸버그의 확인 요청에 “SEC로부터 관련 소송에 대한 연락을 받지 못해서 코멘트할 수 없다”고 말했다. SEC는 앞서 2021년 뉴욕에서 열린 업계 콘퍼런스에 참석한 권 씨에게 소환장을 발부한 적이 있다
권 대표는 작년 말 세르비아로 체류지를 옮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한국 정부는 지난해 9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권 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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