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가치주 집중 투자 ACE ETF, 배당 지급 시작

차창희 기자(charming91@mk.co.kr)

입력 : 2024.05.03 13:59:53
첫 분배금 지급, 분기 배당 전환
美경제적 해자 갖춘 기업 투자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미국 우량 가치주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향후 분배금을 지급한다.

3일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미국WideMoat가치주 ETF가 주당 90원의 분배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ACE 미국WideMoat가치주 ETF가 분배금을 지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CE 미국WideMoat가치주 ETF는 미국 모닝스타와 함께 미국에 상장된 주식 중 경제적 해자(Economic Moat·높은 진입장벽)를 갖춘 기업을 선별해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경제적 해자 평가방법에는 브랜드 프리미엄 등 무형자산을 비롯해 비용우위, 전환비용, 네트워크효과, 효율적 규모 등이 고려된다.

포트폴리오에 담긴 주요 종목은 알파벳(구글), 알트리아그룹, 화이자, 엣시, 나이키, 월트 디즈니, 웰스파고, 펩시코 등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 2018년 10월 ACE 미국WideMoat가치주 ETF 상장 이후 분배금 지급 없이 전액 재투자하는 전략을 취해왔다. 그러다 지난 4월 말 최근 1~2년 사이 높아진 배당 투자 수요를 반영해 분배지급정책을 변경해 분기배당을 결정했다.

ACE 미국WideMoat가치주 ETF는 상장 이후와 최근 5년 기준 각각 149.54%와 114.78%에 달하는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성과를 상회했다.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컨설팅담당은 “우수한 장기 성과에 분배지급정책 변경까지 더해지며 ACE 미국WideMoat가치주 ETF는 연금 시장에서 특히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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