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장세 속 인프라펀드 수익률 ‘차곡차곡’
우수민 기자(rsvp@mk.co.kr)
입력 : 2024.05.08 16:11:33
입력 : 2024.05.08 16:11:33
경기회복에 中인프라 반등
외인투자에 인도도 오름세
외인투자에 인도도 오름세

변동장세 속에서도 인프라펀드가 견조한 수익률을 올렸다.
특히 중국 경기 부진에 수익률이 오랜 기간 부진했던 중국 인프라펀드도 적극적인 경기 부양에 모처럼 반등세를 보였다.
전력설비 관련주 비중이 높은 인프라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전동화 바람을 타고 오름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인프라펀드 23종은 최근 3개월간 7.4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6개월과 연초 이후 수익률도 각각 14.48%, 7.54%로 준수했다. 수익률 호조에 최근 3개월 사이에도 205억원의 자금 순유입을 보였다.
수익률 상위권에는 중국과 인도를 비롯한 해외 신흥국 주식형 상품이 이름을 올렸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중국 산업재와 유틸리티주에 중점적으로 투자하는 미래에셋차이나인프라섹터펀드가 최근 3개월간 17.90%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반등세가 뚜렷했다.
금, 석유, 가스, 건설기계와 같은 방어주 비중이 높아 최근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에도 성과가 긍정적이었다.
또한 심천, 베이징에서 주택 구매 규제를 풀어주는 식의 부동산 완화 정책과 견조한 구매관리자지수(PMI) 등도 주가 상승에 기여했다.
송성만 미래에셋자산운용 WM연금마케팅1본부 마케팅팀장은 “올해 중국 춘절 연휴 이후 여행과 소비 트렌드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이 보이고 있다”며 “그동안 쌓인 재고가 해소되는 과정에서 이익 개선이 나타나는 등 중국 시장 회복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IBK인디아인프라펀드와 미래에셋연금인디아인프라섹터펀드도 각각 13.87%와 11.20%로 선전했다.
인도가 재정이 취약한 데 비해 2014년 이후 외국인직접투자(FDI)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현지에 투자하는 인프라 펀드도 수혜를 입었다는 분석이다.
애플, 마이크론, 테슬라를 비롯한 미국 빅테크 기업도 인도 현지 생산시설 건설 계획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이종경 미래에셋자산운용 WM연금마케팅3본부 마케팅팀장은 “인도의 높은 물가 수준과 재정적자 등은 리스크 요인으로 꼽히지만 최근 인도 CPI는 4% 수준으로 인도 중앙은행의 관리 목표치인 2~6% 이내에 있으며 단일부가세(GST) 도입과 높은 성장 달성으로 인해 재정적자 폭도 감소 추세에 있다”며 “인도의 매크로 환경에 따라 루피화 환율도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TF 시장에서도 인프라 관련 투자상품 약진이 돋보였다. 대부분이 전력설비주에 투자하고 있어 인공지능(AI)발 전력 수요 급증에 수혜를 입은 모습이다.
발전·전력·건설·공작 분야 상위 기업에 중점적으로 투자하는 HANARO CAPEX설비투자iSelect ETF는 최근 3개월간 35.19%에 달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20% 넘게 편입하고 있는 HD현대일렉트릭 주가가 이 기간 150% 넘게 뛰어오른 점이 주효했다. 그밖에 주요 편입 종목인 LS일렉트릭(146%), LS(45%), 두산에너빌리티(14%) 등도 큰폭으로 상승했다.
HD현대일렉트릭과 LS일렉트릭 모두 빅테크 데이터센터 확대와 제조업 리쇼어링 등으로 북미향 전력인프라 수주가 크게 늘면서 1분기 실적도 호조를 보인 바 있다.
신재생에너지 기업에 집중하는 KoAct 글로벌기후테크인프라액티브 ETF도 지난 3개월 새 22.73% 오름세를 보였다.
수력·원자력·가스 발전과 풍력 터빈, 그리드 솔루션 사업 등을 영위하는 GE버노바 비중이 가장 높은 가운데 이 종목 주가가 3개월 사이에도 약 18% 뛴 상황이다.
그밖에 전력장비 기업 이튼(20%), 태양광 모듈 제조기업 퍼스트솔라(36%), 인프라 솔루션 기업 콴타서비스(29%) 등 다른 주요 편입종목도 주가가 크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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