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수키 잡아라’ 사이버보안주 사둘까…JP모건, 팰로앨토 네트웍스 목표가 상향
김인오 기자(mery@mk.co.kr)
입력 : 2024.05.17 15:19:08
입력 : 2024.05.17 15:19:08
오는 20일 팰로앨토 실적 발표
월가는 앞다퉈 매수 의견 강조
월가는 앞다퉈 매수 의견 강조

‘김수키’ 로 잘 알려진 북한 해커 조직이 국내외 기업 사이버 공격에 나서는 등 사이버 안보·보안 이슈가 부각된 가운데 월가에서는 팰로앨토 네트웍스 매수론이 나왔다.
이는 시장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사이버보안 기업들 실적 발표를 앞둔 시점에 나왔다는 점에서 투자 눈길을 끈다.
16일(현지시간) 월가 대형 투자은행인 JP모건은 투자 메모를 통해 팰로앨토 네트웍스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에 해당하는 비중확대 등급을 유지하면서 12개월 목표주가를 330달러에서 340 달러로 올려잡았다.
올해 초 팰로앨토 네트웍스가 실적 둔화 가능성을 언급했음에도 불구하고 AI 기반 사이버 보안 시장 확장 가능성과 시장 점유율을 감안할 때 성장 가능성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같은 날 키코프도 비슷한 이유로 팰로앨토 네트웍스에 대해 매수 의견을 강조하는 한편 목표가를 기존 355달러에서 384달러로 끌어올렸다.
팰로앨토 네트웍스 오는 20일 뉴욕증시 마감 후 2024회계연도3분기(2~4월) 실적을 발표한다. 회사 주가는 지난달 17일 이후 최근 한 달 새 14% 넘게 올라섰다.
올해 1월 연중 상승률은 약 10%로 미국 대표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같은 기간 약 12% 오른 점에 비하면 시장 수익률에 뒤쳐지는 편이지만 최근 주가 반등세가 두드러진다.
전날인 15일 팰로앨토 네트웍스는 고객 기반 확대를 위해 IBM의 큐레이더(QRadar) 클라우드 보안 소프트웨어 자산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니케시 아로라 팰로앨토 네트웍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IBM과의 공동 성명을 통해 규제 승인과 기타 조건에 따라 오는 9월 말까지 거래가 마무리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큐레이더는 실시간 사이버 위협 분석 기술이다.
이번 인수 소식은 사이버보안 기업들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나왔다. 팰로알토 네트웍스는 사이버보안 분야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 통하기는 하지만 시장 점유율이 7% 정도다.
앞서 3월 시스코는 보안 정보 관리 소프트웨어 공급업체인 스플렁크를 280억달러에 인수했는데 이는 보안 네크워크 분야 사상 최대 규모다.
사이버보안을 비롯해 사이버 안보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미국 법무부는 북한 정권의 무기개발 프로그램 등 북한 정부를 위해 수많은 북한 해커들과 함께 미국내 ID를 도용한 복잡한 거대 조직범죄와 관련된 혐의로 3명을 체포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지난 달 한국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라자루스·안다리엘·김수키 등 북한 해커조직이 국내 방산업체 10여곳을 공격해 방산기술을 탈취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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