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 주춤하던데”…‘이것’ 시동걸자 LS머티 16% 급등
입력 : 2024.05.23 15:47:50 I 수정 : 2024.05.23 19:59:12
수소전지株 줄줄이 상승세
최근 현대자동차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청정 운송수단 박람회 ‘ACT 2024 박람회’에서 수소 상용 밸류체인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국내에서 수소전지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자동차가 캐즘(새로운 기술이나 제품이 대중화되기까지 수요가 정체되는 현상)에 빠지며 2차전지 관련 종목도 하락세를 겪는 가운데, 수소전지가 이를 대체할 수 있을지 투자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코스닥 시장에서 LS머트리얼즈는 전일 종가 대비 16.02% 오른 3만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는 2021년 LS엠트론의 친환경 에너지 사업 부문이 물적 분할돼 설립됐으며, 지난해 12월 상장해 5만원까지 주가가 오른 이후 줄곧 하락세를 겪고 있었다.
LS머트리얼즈가 수소전지 관련주로 주목받는 이유는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의 생산 시설 중 하나인 탈황장치 모듈을 공급하기 때문이다.
SOFC는 고체 산화물로 만들어진 전해질을 이용하여 연료와 산소의 전기화학 반응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 장치다. 수소뿐만 아니라 천연가스, 석탄가스, 바이오가스 등 다양한 연료를 사용할 수 있으며 50~60%의 높은 발전 효율을 갖는다.
국내에서 SOFC 관련 대장주로는 LS머트리얼즈 외에도 두산퓨얼셀이 꼽힌다.
두산퓨얼셀은 1999년 설립된 수소 연료전지 기업으로, 올해 1분기 저조한 실적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친환경 전력 관련 종목이 상승세를 타며 덩달아 호재를 누리고 있다.
이에 지난달 1만8000원대에 불과했던 주가가 이달 들어 2만원을 넘어섰고, 특히 지난 22일 하루 만에 22.25% 급등하며 2만5000원대에 안착했다.
상기한 두 종목은 시가총액이 1조원이 넘으며 각각 LS전선, 두산에너빌리티가 지분 30~40%가량을 소유한 대기업 계열사다.
이와 유사한 사례로는 지난 3월 SK디앤디에서 신재생에너지 부문을 인적분할해 나온 SK이터닉스가 있는데, 최근의 신재생에너지 붐을 타고 이달 초 1만7000원 안팎이었던 주가가 일주일 만에 3만원을 넘어섰다.
이 역시 SK디스커버리가 지분 31.12%를 소유한 대기업 계열사이며, 친환경 에너지 사업 외에도 반도체·디스플레이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게 특징이다.
이외에도 상대적으로 중소형 종목으로 평가받는 수소전지 관련 종목으로는 금양그린파워, 한선엔지니어링, 범한퓨얼셀 등이 있다. 시가총액이 2000억원 안팎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이들 종목은 23일 하루 만에 10~20%대의 급등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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