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먹는 아이폰"…수리비만 '갤럭시' 2배에 지적 잇따라

고진경

입력 : 2023.02.20 17:18:35



【 앵커멘트 】

애플이 아이폰 수리 비용을 다음 달부터 대폭 높이기로 했습니다.


배터리를 교체하는데만 10만 원이 훌쩍 넘는 돈이 들어가게 됐는데요.

특히 경쟁 제품보다 2배 이상 비싸지는 것이어서, 아이폰 이용자들의 불만이 큽니다.


고진경 기자입니다.






【 기자 】

애플 홈페이지에 올라온 배터리 교체 비용 인상 공고입니다.




아이폰13 교체 비용이 11만3천200원으로 43%나 오른다고 예고하고 있습니다.




경쟁 제품인 삼성전자 갤럭시S22의 배터리 교체 비용은 5만 원.



아이폰 수리비가 갤럭시보다 2배 이상 비싸지는 셈입니다.




아이폰 이용자들이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지점입니다.




비싸진 수리비에 공식 수리점이 아닌 사설 수리점을 찾는 이용자들도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다은 / 아이폰 이용자

- "공식 수리 매장에 수리를 맡기려면 비용이 너무 비싸서, 어쩔 수 없이 불안하지만 사설 업체들을 찾아 수리를 맡겨야 되는 상황이…전문성이 의심되긴 하지만 아직 학생이다 보니 비용적인 문제가 중요해서…"



이 같은 비용 인상 폭은 한국에서 유독 큽니다.




전보다 43% 높아졌는데, 일본과 미국은 각각 31%와 29%로, 한국보다 10% 가량 적습니다.




이 때문에 국내 소비자들은 왜 한국만 차별하냐는 불만을 쏟아내고 있는데, 애플은 별다른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지연 /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 "금액의 차별은 매우 부당한 부분이기 때문에 금액 차이를 소비자가 명확하게 납득할 수 있도록 해명이 좀 필요해 보이고…"



이번 수리비 인상은 애플이 국내 사업을 강화하는 가운데 이뤄져 더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애플코리아는 현재 애플페이 도입과 6번째 애플스토어 개점을 준비 중입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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