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공공기관 25곳→18곳 축소…조례안 통과(종합)

통합기관 상반기 출범 목표…지사·공공기관장 임기일치 조례안도 가결
김소연

입력 : 2023.02.21 15:36:22


충남도의회 임시회 본회의
(홍성=연합뉴스) 21일 충남도의회에서 제34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2023.2.21 [충남도의회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soyun@yna.co.kr

(홍성=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충남도 출자·출연 공공기관 25곳이 18곳으로 통폐합된다.

충남도의회는 21일 제34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공공기관 경영효율화 관련 조례안 5개를 모두 원안대로 가결했다.

조례안에는 경제진흥원과 일자리진흥원을 통합해 '충남일자리경제진흥원'을 새롭게 출범시키고 충남연구원 5개 부설센터를 이곳에 이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문화재단·관광재단·백제문화재단은 '문화관광재단'으로 통합된다.

평생교육진흥원·인재육성재단을 '평생교육인재육성진흥원'으로 묶고, 사회서비스원·청소년진흥원·여성가족연구원을 '여성가족청소년사회서비스원'으로 합친다.

충남연구원과 과학기술진흥원은 충남연구원으로 통합한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통합에 따른 일부 기능 약화나 의견수렴이 부족했다는 점을 들어 우려를 잇따라 표명했고, 이어진 표결에서 반대 또는 기권표를 던졌으나 조례안 통과를 막지는 못했다.

충남도 공공기관 통폐합안
[충남도 제공]

통폐합 계획이 의회에서 통과함에 따라 충남도는 앞으로 관련 세부 계획을 준비해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꾸릴 방침이다.

상반기 안에 통합기관을 출범한다는 목표다.

이후 통합기관 본원 내포신도시 이전 관련 절차에 착수해 올해 안에 이전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도의회는 이날 도지사 임기와 출자·출연 기관장 및 임원의 임기를 일치시키는 조례안도 가결했다.

이와 관련 도지사 취임 후 공공기관장 임명까지 기간에 업무 공백이 우려된다는 김명숙(청양·민주당) 의원과 도지사와 신념을 같이하는 기관장이 함께 일해야한다는 양경모(천안11·국민의힘) 의원의 토론이 이어졌으나 재석 41명에 찬성 29명, 반대 8명, 기권 4명으로 조례안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도 지사가 임명하는 출자·출연기관장과 임원 임기를 2년으로 하되 연임할 수 있고, 정무·정책보좌 공무원 임기는 임명 당시 도지사의 임기와 같이 종료된다.

한편 공공기관 통폐합 등과 연계해 아산 소재 공공기관 4곳을 내포신도시로 이전하는 계획을 두고 이날도 여야 공방이 이어졌다.

국민의힘 김응규(아산2) 의원은 교섭단체 대표의원 연설에서 "민주당 일부 시·도의원들이 선동과 갈라치기를 유발하고 있다"며 "도민을 혼란에 빠뜨리는 구태정치는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표의원 연설에 나선 민주당 조철기(아산4) 의원은 "공공기관 이전 소식을 들은 도민들이 함께 분노하며 이전을 절대 반대하고 있다"며 "지역주민 의사에 반해 진행되는 행정은 현실을 무시한 탁상행정"이라고 받아쳤다.

soyun@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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