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르세라핌·뉴진스 성과에 주목”…목표가↑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co.kr)

입력 : 2023.02.22 08:50:07
걸그룹 뉴진스가 16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특별시 홍보대사 감사패 수여 및 위촉식’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유진투자증권은 22일 하이브에 대해 르세라핌, 뉴진스 등 신인 아티스트의 성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아티스트별 성과가 가파르게 올라오는 점을 감안해 실적 추정치를 상항 조정한 결과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2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이브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6.9% 증가한 5353억원, 영업익은 30% 줄어든 517억원으로 시장 추정치에 부합했다. 방탄소년단 진, RM의 솔로앨범과 르세라핌의 앨범매출 호조에 더해 세븐틴, TXT, 엔하이픈의 월드투어가 반영되며 견조한 공연매출을 기록했다. 아울러 저스틴 비버 저작권 매각 관련 일회성 매니지먼트 수익이 발생하며 외형을 확대했다.

다만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오프라인 공연 재개에 따른 원가율 상승과 일회성 인센티브가 반영되며 수익성이 하락했다. 영업외단에서는 이타카홀딩스 영업권 손상차손 800억원 및 주가하락에 따른 전환사채 평가손실 400억원 등이 반영되며 당기순이익이 큰 폭 감소했다.

유진투자증권은 그럼에도 뚜렷하게 가시화 될 모멘텀들이 있다고 했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위버스 MAU는 850만명으로 지난 7월 브이라이브와의 통합 이후 유저지표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며 “올해 2분기에는 팬이 직접 상품을 디자인하고 주문하는 서비스인 ‘바이팬스’가 출시될 예정이며 3분기 중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 출시됨에 따라 위버스 트래픽 뿐 아니라 인당 결제금액 상승에 따른 안정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신인 아티스트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르세라핌은 일본 데뷔 싱글 초동 22만장을 기록하며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고 데뷔한 지 6개월 차에 접어드는 뉴진스는 발매한 두 장의 앨범 모두 100만장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며 밀리언셀러 반열에 올랐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 장기 진입하고 있어 향후 미국 시장 진출 시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올해 신인 보이그룹 2팀과 미국 현지 걸그룹 1팀의 데뷔가 예정되어 있어 신인 아티스트의 높은 성장세는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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