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운용 "퇴직연금 시장, 10년후 860조 규모로 성장할것"

입력 : 2023.02.22 12:02:05
한국투자신탁운용이 퇴직연금 시장이 10년 후에는 86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투운용은 오늘(22일) 발간한 퇴직연금시장 전망 자료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한투운용은 △퇴직연금 가입자수 △근속년수 △월 임금총액 △장기수익률 등을 고려해 매년 퇴직연금시장 현황과 전망 자료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 336조 원 규모였던 퇴직연금 시장은 오는 2032년 860조 원 규모로 약 2.6배 성장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제도별로는 확정급여형(DB)이 192조 원에서 398조 원으로, 확정기여형(DC)이 86조 원에서 222조 원으로, 개인형퇴직연금(IRP)은 58조 원에서 239조 원으로 각각 규모를 키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주목할 점은 DB형(2.1배)과 DC형(2.6배)에 비해 IRP의 성장세(4.1배)가 두드러진다는 겁니다.




김석진 한국투자신탁운용 OCIO컨설팅부장은 "향후 10년 동안 퇴직연금시장 성장의 주요인은 IRP"라며 "2022년 말 전체 퇴직연금 중 17.2%를 구성하고 있는 IRP는 국내 인구구조 등의 영향을 받아 2032년 27.8%까지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IRP 증가에 영향을 미칠 국내 인구구조는 '고령화'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국내 15세 이상 인구와 60세 이상 인구는 각각 4천570만 명과 1천320만 명인데, 2032년 해당 인구는 각각 4천700만 명과 1천830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됩니다.




김 부장은 "상대적으로 고연령층인 인구가 더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DB형과 DC형 대비 이직자와 은퇴자 비중이 높은 IRP 시장이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운용방법별로는 실적배당형 상품이 38조 원에서 243조 원으로, 원리금보장상품이 298조 원에서 617조 원으로 각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4월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시행령 개정안 시행으로 300인 이상 기업의 DB형 퇴직연금 내 적립금운용계획서(IPS) 도입이 의무화되면서 DB형 퇴직연금 운영 기업들의 실적배당형 상품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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