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골든타임 AI가 잡는다…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 "미국 진출 자신감"

이유진

입력 : 2024.06.20 17:34:06



【 앵커멘트 】

뇌졸중은 국내 사망 원인 4위로 꼽힐 만큼 대표적인 중증질환입니다.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빠른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인공지능, AI 기술의 도입으로 뇌졸중 진단도 더욱 신속하고 정교해지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는 일찍부터 AI 의료 가능성에 주목했습니다.




2014년 회사 설립과 동시에 한국뇌MRI영상센터를 통해 입수한 뇌졸중 환자 영상 140만 장을 AI에 학습시켰습니다.




대학병원 의사들이 MRI를 일일이 검토해 뇌 병변이 있는 영역을 표시해 둔 데이터였습니다.




▶ 인터뷰 : 김동민 / 제이엘케이 대표

- "정말 어렵게 설득해서 같이 연구를 진행하게 돼서 지금 이렇게 뇌졸중 분야에서는 굉장히 앞서갈 수 있는 회사가 됐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이후 뇌졸중 전 주기를 아우르는 11개의 AI 솔루션을 개발, 뇌졸중 진단의 신속성과 정확도를 높이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CT, MRI, MRA 영상을 분석해 위험 부위뿐만 아니라 병변 부피, 밀도, 중증도, 뇌혈량 이상 유무를 수치화해 보여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중 뇌경색 분석을 돕는 솔루션은 작년 말 비급여 적용을 인정받았습니다.




AI 의료 기술로는 국내 첫 사례로, 현재 210곳이 넘는 병원에서 사용할 만큼 활용도가 높습니다.




루닛(암), 뷰노(심장), 아크(안저 질환) 등 AI 의료 기술 업체들도 이 같은 소식을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이런 성장성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국내를 넘어 미국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CT 기반의 대혈관폐색 검출 솔루션을 시작으로, 올해 미 FDA에 총 5개 인허가 신청을 완료할 계획.



▶ 인터뷰 : 김동민 / 제이엘케이 대표

- "모든 역량을 미국 진출을 위한 준비 그리고 FDA 취득에 쏟고 있는데요. 반드시 해야 하는 목표이고 FDA 진출에 있어 인허가 받는 것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



글로벌 경쟁사인 래피드AI와 비즈AI는 회당 1천달러가 넘는 수가를 적용받아 이미 수천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김 대표는 솔루션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CT만을 대응하는 경쟁사와 달리 확장성과 정확도 면에서 더욱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김 대표는 이 외에도 편의성을 위한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오는 2028년 6천억 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동민 / 제이엘케이 대표

- "세상을 바꾸는 기술은 굉장히 단순하고 쉬운 기술… 의식하지 않아도색깔이라든지 정보를 그대로 읽을 수 있게끔 만들려고 굉장히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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