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한국투자증권은 24일 BGF리테일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16만5000원을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BGF리테일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조2541억원, 775억원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고, 영업이익은 4.2% 밑돈 수준이다. 평년보다 무더위가 빨리 시작된 점은 긍정적이나 빠른 무더위 시작에 대비해서는 기존점 신장의 회복이 더디다는 평가다.

우호적인 날씨에도 기존점 신장의 회복이 더딘 이유는 내국인의 해외여행 증가에 따른 유동 인구 감소 때문으로 보인다. 여기에 더딘 경기 회복에 따른 온라인 채널에서의 저가 소비 증가 등 복합적인 요인 때문으로 추정된다.

올해 편의점 기업들의 더딘 기존점 신장 회복 등을 고려했을 때 소매시장 내 편의점 채널의 유의미한 점유율 회복은 어려울 전망이다.

특히 최근 수출을 통해 TAM(Total Addressable Market)이 확대되는 생활소비재 기업들이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유통 섹터로의 수급 부진 또한 불가피할 수 있다는 예측이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통 섹터로의 불리한 수급 환경을 고려했을 때 BGF리테일의 유의미한 주가 회복은 다소 시간이 걸릴 걸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