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에 물어보니 "인구 줄어드는 한국 제조업·건설업 타격"

박동환 기자(zacky@mk.co.kr)

입력 : 2023.02.23 17:42:02 I 수정 : 2023.02.23 22:51:33
소매업·헬스케어도 악영향



◆ 인구붕괴 후폭풍 ◆

지난해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0.78명으로 추락한 데 대해 챗GPT는 "인구 증가율이 감소하고 인구구조가 고령화되는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인구 감소로 타격을 받게 될 산업으로 제조업, 건설업 등을 꼽았다.

23일 매일경제가 대화형 AI인 챗GPT에 한국에서 인구 감소에 가장 취약한 산업이 무엇인지 묻자 "산업마다 다른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특정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제조업, 건설업, 소매업, 헬스케어가 특히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답했다.

가장 먼저 제기된 우려는 국내 제조업 분야의 인력 부족 문제였다. 챗GPT는 "한국은 숙련된 노동력의 안정적인 공급에 의존하는 제조업 분야 비중이 크다"며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제조업 일자리를 채울 수 있는 인력이 부족할 수 있어 인건비 상승과 생산 목표 달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했다.

건설업의 경우 신규 건설수요 감소를 문제점으로 꼽았다. 챗GPT는 "인구가 감소하면서 신규 건설수요가 감소해 건설 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전체 인구 중 젊은 연령대 비중이 줄면서 새로운 주택과 기반시설 프로젝트에 대한 수요도 줄어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소매업 분야 영향에 대해선 "인구가 줄면 소비재, 서비스 산업에 대한 수요가 감소해 소매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해당 분야에서 매출과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어 챗GPT는 "인구 고령화로 의료 서비스와 노인 요양시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인구 감소로 헬스케어 인력이 부족할 경우 이를 충족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챗GPT는 "한국의 인구 감소는 다양한 분야에 걸쳐 노동시장과 소비자 수요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며 "해당 산업에 종사하는 기업들이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고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박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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