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0만달러 무너지자 밈코인·ETF도 찬바람 '쌩쌩'

정상봉 기자(jung.sangbong@mk.co.kr), 이종화 기자(andrewhot12@mk.co.kr)

입력 : 2025.02.07 17:36:04 I 수정 : 2025.02.07 19:39:17
비트코인 현물ETF 순자산
일주일만에 4.1조원 '밀물'
멜라니아 밈코인 89% 폭락






비트코인 가격 10만달러 선이 무너지면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순자산이 급감했다. '트럼프 코인' '멜라니아 코인' 등 밈코인도 가격이 폭락하는 등 가상자산(코인)시장이 얼어붙는 모습이다.

7일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미국 증시에 상장된 ETF 중 1월 30일~2월 6일 순자산이 감소한 1~3위가 비트코인 관련 펀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순자산이 많이 줄어든 ETF는 비트코인 현물 ETF인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IBIT)'로 일주일 동안 28억5220만달러(약 4조1246억원)가 감소했다. 순자산 감소 2위인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GBTC)'와 3위인 '피델리티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ETF(FBTC)'도 각각 13억9650만달러(약 2조195억원), 13억6700만달러(약 1조9769억원) 줄어들었다.

지난 5일(현지시간) 중국이 미국의 중국산 수입품 보편 관세 10% 부과 조치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에 분쟁 협의를 요청하면서 비트코인 가격도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5일 마지막으로 10만달러를 찍은 뒤 7일 오후까지 9만7000달러 선에 머물고 있다.

한편 이날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피셜 트럼프와 오피셜 멜라니아의 가격은 각각 고점 대비 약 76.84%, 89.22% 폭락했다. 두 코인은 한때 각각 75.35달러, 13.73달러의 고점을 기록했으나 이날 오전 10시 20분 기준 크게 하락해 17.38달러, 1.4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정상봉 기자 / 이종화 기자]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2.07 20:06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