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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전남도는 국비를 확보해 고흥군 도양읍 일원에 어선 건조지원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전국 최초로 산재한 조선소, 검사소, 연구소 등을 집적화해 친환경·고효율 어선 건조 기반을 구축하고 화재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된다.

총사업비 490억원(국비 400억원·군비 90억원)을 들여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어선 건조 및 진수를 위한 몰드 제작 시설, 트레일러, 크레인 등을 설치한다.

검사소, 설계소, 연구소, 사각 수조 등 기술지원시설도 갖춘다.


전국 어선 조선소 200여곳 중 114곳이 운영 중인 전남에 어선 건조지원센터가 구축되면 소형어선 조선산업 육성에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연간 3천억원의 생산 유발과 6천명의 고용효과 등이 기대된다.

전남도는 국내는 물론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어선 건조 시장 진출에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의 연간 소형 조선 건조 사업은 연간 5천600억원 규모로 이 중 어선이 60%(3천억원)를 차지하며 관련 일자리는 6천명 규모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어선 76만척을 보유해 국내보다 10배 시장이 더 크고 필리핀은 어선 재질을 목선에서 섬유 강화 플라스틱(FRP)으로 전환하고 있어 잠재시장 규모가 크다.

최정기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안전하고 고품질, 환경친화적인 어선 건조 기반을 마련해 내수 및 동남아 시장을 선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areum@yna.co.kr(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