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수소전기열차 개발…오염물질 배출 없는 '무탄소 철도'
최평천
입력 : 2022.12.27 11:00:05
입력 : 2022.12.27 11:00:05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국토교통부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국가 R&D(연구·개발)를 통해 친환경 수소전기열차 시험 차량 개발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국토부와 철도기술연구원은 2018년부터 비(非)전철화 구간에서 전력 설비 없이 운행이 가능한 수소연료전지 기반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 기술 개발을 추진했다.
철도기술연구원 주관 아래 우진산전이 차량을 제작하고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운영기술을 개발했다.
5년간 정부 자금 220억원을 포함해 257억원이 투입됐다.
개발된 수소전기열차에는 수소연료전지와 2차전지를 기반으로 한 하이브리드 동력 시스템(1.2㎿)이 탑재됐고, 스마트에너지 관리 시스템이 적용됐다.
연구 목표로 제시된 운행 최고속도 시속 110㎞ 이상, 1회 충전 시 600㎞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시험 차량이 향후 실증을 통해 상용화되면 노후 디젤 열차를 점진적으로 대체해 온실가스 감축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소전기열차는 물 이외의 오염물질이 배출되지 않는 무탄소 철도차량이며, 전차선과 변전소 등의 전기시설이 필요하지 않아 전력 인프라 건설과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정채교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수소모빌리티 영역이 철도 분야까지 확대됐다"며 "글로벌 수소열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술개발 투자를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pc@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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