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소고기값 좀 떨어지려나”...온라인 경매 확 바뀐다

이희조 기자(love@mk.co.kr)

입력 : 2023.02.24 14:51:59 I 수정 : 2023.02.24 15:34:01
‘조각 판매’ 부위별 경매 시작
경매소 늘리고 거래가격 신고제
정부, 유통 구조 효율화 추진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이 소고기를 고르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한 마리 단위로만 이뤄지고 있는 온라인 소고기 경매가 앞으로는 부위별로도 가능해진다.

정부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소고기 유통 구조 효율화 방안을 밝혔다. 방 차관은 모두발언에서 “온라인 경매 확대, 신규 경매 방식 도입, 예약 선도거래 시범 운영, 거래 가격 신고제 추진 등 유통 효율화를 위한 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1개소였던 온라인 경매소를 올해 4개소에 이어 오는 2027년에는 7개소까지 늘릴 방침이다. 소고기의 부위별 온라인 경매도 시행된다. 현행 지육(1마리) 단위가 아닌 필요 부위만 소량으로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부분육 경매를 올 상반기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물량이나 가격 등을 당사자 협의로 미리 정하는 예약 선도거래도 내년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축산 계열화 사업자, 도매업자, 가공업체 등이 가축, 부분육, 포장육 납품 가격 등을 신고하도록 하는 거래 가격 신고제도 추진된다. 정부는 축산물 유통법을 제정해 거래 가격 신고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최근 한우 도매가격 하락에 대응한 한우 할인 행사도 열린다. 정부는 내달 4일까지 전국 980여곳 하나로마트와 대형마트 등에서 한우를 최대 50%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주기적으로 한우 소매가격을 공개해 소매점 간 경쟁을 유도하고, 소 구매부터 도축·가공·판매까지 모두 담당하는 농협 조합, 한우전문 품목조합, 민간 도축장을 확대해 생산·물류비도 낮추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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