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한화오션…사명 바꾸는 기업들

이윤재 기자(yjlee@mk.co.kr), 성승훈 기자(hun1103@mk.co.kr)

입력 : 2023.02.24 15:08:15 I 수정 : 2023.02.24 19:08:33
24일 이사회서 사명 변경 승인
‘미래소재 기업’ 역동성 담아
대조양은 ‘한화오션’ 변경 추진


포스코케미칼이 ‘포스코퓨처엠’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새 로고를 공개했다. <사진 제공=포스코케미칼>
포스코케미칼이 ‘포스코퓨처엠’으로 사명을 변경한다.

포스코케미칼은 24일 이사회를 열고 사명을 ‘포스코퓨처엠’으로 변경하는 주주총회 안건을 승인했다. 새로운 사명은 내달 20일 열리는 주주총회를 통해 확정된다.

새로운 사명인 포스코퓨처엠(POSCO FUTURE M)은 ‘미래(Future)’ ‘소재(Materials)’ 그리고 ‘변화(Move)’ 등의 단어를 조합했다. ‘미래소재 기업’이라는 뜻을 사명에 직관적으로 표현하면서 포스코 그룹의 변화를 선도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포스코케미칼은 1971년 창립 당시 내화물, 석회소성, 탄소화학 등이 주력 사업이었으나 최근엔 양극재, 음극재 등 이차전지 소재 사업이 핵심으로 올라섰다. 포스코그룹은 현재 배터리 소재를 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낙점하고, 원료 확보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밸류체인(가치사슬)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용 과산화수소, 수질·대기정화용 친환경 활성탄소 등 친환경 미래소재 사업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한편 이날 재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대우조선해양의 새로운 이름으로 ‘한화오션’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과정에서 가등기까지 신청해둔 ‘한화조선해양(HSME)’은 후보군에서 밀리는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한화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태스크포스(TF)는 지난 22일 거제조선소에서 대우조선해양 임직원 간담회를 열어 사명 변경, 사업부제 도입, 사옥 이전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고 한다.

간담회에선 새로운 사명으로 한화오션이 거론됐다. 단순히 ‘대우’를 지우는 것보단 한화그룹만의 정체성을 담으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한화그룹 관계자는 “사명은 검토 중인 단계이며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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