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 없는 한전 … 32조 사상 최악 적자
송광섭 기자(opess122@mk.co.kr)
입력 : 2023.02.24 17:43:52
입력 : 2023.02.24 17:43:52
작년 대규모 영업손실
LNG·석탄 연료값 급등
요금은 소폭 인상 '수렁'
한국전력이 지난해 32조원을 웃도는 막대한 영업손실을 냈다.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연료비 부담이 크게 늘어난 반면 전기요금은 소폭 올리는 데 그치면서 손실이 누적된 영향이다. 올해에도 대규모 영업손실이 예상되면서 적자 축소를 위해 정부가 전기요금 추가 인상을 결정할지 주목된다.
24일 한전은 지난해 영업손실이 연결 기준 32조603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종전 최대 적자였던 2021년(5조8465억원)보다 5배 이상 많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력 판매량 증가와 요금 조정 등으로 전년 대비 17.5% 증가한 71조2719억원을 기록했다.
한전 관계자는 "전력 수요 증가로 발전량이 늘어났지만 액화천연가스(LNG), 석탄 등 연료 가격 급등으로 전력도매가격(SMP)이 2배 이상 상승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한전은 지난해에 세 차례 전기요금을 올리고 올 1분기에도 킬로와트시(kWh)당 13.1원을 인상했으나 대규모 적자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한전은 비핵심자산을 매각하고 사업 시기를 탄력적으로 조정해 향후 5년간 총 20조원을 절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가스공사도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해외 사업 호조 등으로 전년 대비 99% 증가한 2조463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부채 비율은 500%까지 증가했고 미수금은 8조6000억원으로 불어났다. 이에 가스공사는 주주 배당을 하지 않기로 했다.
[송광섭 기자]
LNG·석탄 연료값 급등
요금은 소폭 인상 '수렁'
한국전력이 지난해 32조원을 웃도는 막대한 영업손실을 냈다.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연료비 부담이 크게 늘어난 반면 전기요금은 소폭 올리는 데 그치면서 손실이 누적된 영향이다. 올해에도 대규모 영업손실이 예상되면서 적자 축소를 위해 정부가 전기요금 추가 인상을 결정할지 주목된다.
24일 한전은 지난해 영업손실이 연결 기준 32조603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종전 최대 적자였던 2021년(5조8465억원)보다 5배 이상 많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력 판매량 증가와 요금 조정 등으로 전년 대비 17.5% 증가한 71조2719억원을 기록했다.
한전 관계자는 "전력 수요 증가로 발전량이 늘어났지만 액화천연가스(LNG), 석탄 등 연료 가격 급등으로 전력도매가격(SMP)이 2배 이상 상승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한전은 지난해에 세 차례 전기요금을 올리고 올 1분기에도 킬로와트시(kWh)당 13.1원을 인상했으나 대규모 적자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한전은 비핵심자산을 매각하고 사업 시기를 탄력적으로 조정해 향후 5년간 총 20조원을 절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가스공사도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해외 사업 호조 등으로 전년 대비 99% 증가한 2조463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부채 비율은 500%까지 증가했고 미수금은 8조6000억원으로 불어났다. 이에 가스공사는 주주 배당을 하지 않기로 했다.
[송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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