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융자 이자율 인하 잇따라

김명환 기자(teroo@mk.co.kr)

입력 : 2023.02.26 17:21:33
대형 증권사들 위주로 신용융자 이자율을 잇달아 내리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이 최고 0.3%포인트를 내리기로 한 데 이어 업계 1위인 미래에셋증권도 같은 수준의 인하를 최근 결정했다.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역시 신용융자 이자율을 낮춘다고 밝힌 바 있다. 표면적으로는 증권사들이 기준금리 하향 안정세를 이자율 인하의 이유로 들고 있지만, 금융당국의 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증권은 23일 신용융자 이자율 인하를 결정했다. 다음달 20일부터 적용되는데, 최고 금리를 기존 9.8%에서 9.5%로 0.3%포인트 인하한다. 신용융자는 투자자가 증권을 담보로 주식매수자금을 빌리는 것이다.

이 같은 분위기는 최근 금융당국의 증권사 점검 움직임과 무관치 않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증권사의 금융 투자 상품 거래와 관련 이자 및 수수료 지급·부과 관행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합리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른 주요 증권사들도 같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메리츠증권도 '슈퍼(super)365 계좌'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최대 2.4%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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