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산하기관, 튀르키예에 구호 성금

이진한 기자(mystic2j@mk.co.kr)

입력 : 2023.02.28 14:32:17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오른쪽)이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를 방문해 튀르키예 지진 피해복구 및 이재민 구호 활동 지원을 위한 성금 약 1억3614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고용노동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고용부 산하기관장 5명과 함께 서울 중구에 있는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를 방문해 튀르키예 지진 피해복구 및 이재민 구호활동 지원을 위한 성금 1억3613만5400원을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고용부와 12개 산하기관은 자율 성금 모금과 물품 전달 등 공통 지원방안 외에도 산재·재활, 산업안전보건, 직업훈련 등 고용노동 분야의 특성을 활용한 지원 방안도 마련했다.

고용부와 산하기관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지난 17~24일 동안 자율 모금 운동을 추진하며 1억3613만5400원을 모금했다. 모금액은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할 예정이다. 또 부상자 치료를 위한 구호 물품과 각 산하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물품들을 전달할 계획이다. 의료 물품, 방한용품 외에도 향후 복구작업을 위한 안전모, 장갑, 부상자를 위한 장애인용 보조공학기기 등이 포함돼 있다. 고용부 관계자는 “튀르키예 정부가 요청한 우선순위 물품을 구매·기부하고, 기타 물품은 현지 상황을 고려하여 전달한다”고 설명했다.

학교법인 한국폴리텍과 한국기술교육대학교는 방학 기간에 교직원과 재학생들로 이뤄진 봉사단을 구성해 현지 복구를 도울 계획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용접·배관·전기·미장 등 숙련기술 전문가들이 기술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화재·폭발 전문가 등으로 팀을 구성해 안전보건 점검을 지원하기로 했다. 근로복지공단은 튀르키예 재활·의료 관리자와 실무자 초청 연수를 한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새로운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튀르키예 고용 서비스 개선 자문, 전산망 복구를 추진한다.

박종필 노동부 기획조정실장은 “튀르키예는 한국전쟁 당시 파병해준 고마운 ‘형제의 나라’”라며 “이번 지원이 단기적으로는 신속한 복구에 보탬이 되고, 장기적으로는 튀르키예와의 고용노동 분야 협력 강화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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