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장관, 가격 올린 식품사 대표 소집

이희조 기자(love@mk.co.kr), 최재원 기자(himiso4@mk.co.kr)

입력 : 2023.02.28 17:55:59 I 수정 : 2023.02.28 17:58:30
인상 자제 요청, 군기 잡기 논란도



식품 물가를 잡겠다며 업계에 연일 압박을 넣고 있는 정부가 이번에는 식품 업체 대표들을 한자리에 불러모았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직접 나서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28일 정부와 식품 업계에 따르면 정 장관은 이날 서울 서초구 한국식품산업협회에서 주요 식품 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정 장관은 "올해 상반기 중에는 식품 업계가 가격 인상을 자제하는 등 최대한 물가 안정을 위해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CJ제일제당, 오뚜기, 농심, 롯데제과 등 13개 업체 대표가 참석했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물가 안정이라는 명목으로 이뤄지는 정부 압박에 볼멘소리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원재료비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크게 올랐는데 가격은 하반기에 올려서 이익률이 하락했다"며 "올해도 가격을 올려야 할 품목이 있는데 당분간 정부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희조 기자 /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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