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3만원 vs 266만원…동갑인데 월급 2배 차이 이유는

이종혁 기자(2jhyeok@mk.co.kr)

입력 : 2023.03.01 06:48:56
男 월평균 소득 女 1.5배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대기업 종사자 소득이 7%증가하는 동안 중소기업은 3% 증가에 그치며 소득 격차가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1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보수) 결과를 보면 2021년 12월 기준 대기업(영리기업 기준)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월 563만원(세전)으로 전년 대비 6.6% 증가했다. 중소기업 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은 266만원으로 같은 기간 2.9% 늘었다. 비영리기업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3.0% 늘어난 월 335만원이었다.

대기업 근로자의 소득 증가율은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6년 이후 최고치였다. 반면 중소기업은 최저였다.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근로자 소득 증가율이 높았던 것도 2021년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소득 격차는 2.12배(297만원)로 2020년(2.04배·270만원)보다 확대됐다.

성별 소득 격차도 확대됐다. 2021년 남자 근로자 월평균 소득은 389만원으로 1년 전보다 4.7% 늘었다. 여자는 256만원으로 3.7% 증가했다. 남자의 소득 증가율이 여자를 웃돌면서 여자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남자의 65.8% 수준으로 2020년(66.6%)보다 소득격차가 커졌다. 배수로는 남자 근로자 소득이 여자의 1.5배 수준을 유지했다.

산업별로 보면 금융·보험업에 종사하는 근로자 평균 소득이 월 726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전기·가스·증기·공기조절공급업(663만원), 국제·외국기관(515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숙박·음식점업 근로자의 평균 소득이 162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금융·보험업은 1년간 소득 증가율도 10.0%로 가장 높았고 숙박·음식점업(-0.6%), 교육서비스업(-0.7%)은 오히려 후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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